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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파란집 장서민 대통령 ㅣ 반갑다 사회야 3
이창숙 글, 이기량 그림 / 사계절 / 2014년 7월
평점 :
이 책은 사계절의 '반갑다 사회야'시리즈 세번 째편으로 만들어졌는데, 초등학생들에게 친숙한 만화의 형식을 섞어 대통령 선거과정에서부터
대통령이 하는 일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요새 우리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보았을 것이다. 막연하게 장래 희망을 대통령으로 꿈꾸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뉴스를 통해 알게해주면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인사 청문회에서 문제가 된 문** 국무촐리 후보와 김** 교육부 장관 후보도 일만
보더라도 대통령의 후보자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톨령의 역할은 무겁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행정부 최고 책임자이며, 대한민국 군인을
통솔하는 지휘권이 있으며, 그 지위에 대한 권한도 갖고 있다. 초등학생들에게 대통령의 권한이 무엇인지에 대해 교과서 내용처럼 설명하고 있다면 이
책처럼 재미없는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장서민'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대통령의 하루의 일과를 마치 옆에서 보듯이 말하고 있다.
대화하는 식의 내용으로 꾸며져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대통령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게될 것이다. 또한 대통령 역할 못지않은
영부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책의 내용중에서 대통령이 일선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연대장에게 한 말이 가슴을 맺힌다. "여기 있는 군인들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2년
가까이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반납한 것 아니겠습니까? 소중하게 대해 주시고 절대로 괴롭힘이나 구타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요즘 군부대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대통령의 책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뼈져리게 생각하며, 다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않도록 말뿐이 아닌 제도적
개선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라면 요즘의 우리나라 정세와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위 공직자에 대한 임명 절차,
아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군부대에 만연한 구타 사건, 전세계 인류의 당면한 문제인 지구 기후 변화 등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책내용으로 구성되어 쉽게 대통령이 하는 일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에서부터 당선 과정, 5년의 임기, 퇴임에 이르는
과정을 마치 옆에서 보듯이 잘 구성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해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