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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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경을 담아낸 단편도 있지만

미스트랄로 인해 겪게 된 불행한 이야기도 있다.

미스트랄(강한 북풍)에 좌초되어 선원 육백 명이 묻힌

슬픈 이야기 '세미양트호의 최후'

적은 돈을 받고 몇 달을 항해하며 다니다가

병까지 얻는 '세관원' 이야기

'퀴퀴냥의 신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마르탱 신부의

멋진 강론은 마을 사람들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었다.

재치 있는 신부님....

반면 성탄절 전날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발라게르 신부

식탐의 죄를 짓는다.

머릿속에는 온통 만찬 생각 뿐,

세 번의 독송 미사를 어짜나 빠르게 읽던지...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들을 정도....

발라게르 신부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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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계획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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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스포츠 미스터리

배경이 되는 스포츠는 스키점프 대회

높은 점프대에서 빠른 속도로 할강해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은 마치 인간새를 연상시킨다.

인간새=조인

책의 첫장을 펼치는 순간 조인이라는 의미가 바로 인간새

즉 하늘을 날아오르는 스키점퍼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누가 멋지게 날아가 멀리 착지하느냐의 싸움....

하라공업팀의 니레이 아키라

그는 지금까지의 국내 선수들을 뛰어넘을 정도의

놀라운 실력을 갖고 있다.

니레이의 애인인 스기에 유코

점프대에서 비약하는 니레이의 모습을 이상함을 감지하는데....

니레이가 사망했다.

원인은 그가 매일 먹는 비타민제 캡슐에 누군가가

독극물을 넣었다.

무슨 이유로, 누가 니레이를 죽였는가

늘 지나치리만큼 명랑했던 니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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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토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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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살인곰 서점'의 아르바이트 점원이자, '백곰 탐정사'의 여탐정으로 활약했던 '불온한 잠'에서였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 살인곰 서점의 사건 파일 시리즈로 그녀를 만난 책은 '불온한 잠' 이외에도 '녹슨도르래', '이별의 수법', '조용한 무더위'의 총4권이 있다. 4권의 시리즈에서 활약한 하무라 아키라가 40대의 성숙한 여탐정이었다면 '나쁜 토끼'에서 활약한 그녀는 30대 초반의 여탐정이다. 작년 4권의 시리즈 책을 두 달 가까이 읽다보니 어느새 하무라 탐정에서 푹 빠졌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헤어지는 순간이 참 아쉬웠었는데.... 그런데 이렇게 반가울수가.... '나쁜 토끼'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나쁜 토끼'는 하무라 아키라가 살인곰 서점에서 일하기 전의 활약을 다룬 직품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20년 전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역으로 젊은 날의 하무라 아키라의 모습을 더 늦게 읽게 된 셈이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하무라 아키라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그 말투, 그 행동... 그대로였다. 30대나 40대나 변함없는 그녀... 하무라는 탐정이지만 남들보다 탁월한 추리력을 갖고 있지 않다. 논리적으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지도 못한다. 그저 자신에게 들어온 일들에 대해서 열심히 발로 뛰면서 사건을 해결한다. 사건 해결 과정에서 늘 다치고, 얻어 맞고.... 오히려 버는 돈보다 치료비가 더 드는 일을 하는 셈이다. 탐정이라면 때로 냉철할 때도 있어야하는데 그녀는 남을 배려하느라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거절도 못하니.... 그러나 항상 누구보다 결정적인 마지막 사건 해결의 키를 잡는 그녀이다.

가출한 여고생 미치루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하무라. 겨우 찾아서 데려가려는 순간 그녀에게 불행한 일이 발생한다. 발등이 금이 가고... 심지어 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한다. 이런 이유로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이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치루의 친구가 행방불명. 그 여고생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또다시 받는다. 단서를 바탕으로 사건을 하나하나 파헤쳐 나가다보니 의외의 사건에 휩쓸리고, 예기치 않은 일까지 발생된다. 미치루의 친구가 살해 당하고, 또 한 명의 친구도 종적이 묘연한 상태.... 심지어 하무라는 납치까지 당하는데.....

왜곡된 엘리트 의식을 갖고 있는 28회 멤버들의 멘헌트는 토끼 사냥으로까지 이어졌다. 스스로 엘리트임을 자처한 사람들. 그러나 그들은 어느순간부터 내면에 숨겨져 있던 열등감, 삐뚤어진 우월감 등이 용서받지 못할 일들을 저지르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상류층 자제들의 몰상식한 행동이 떠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엘리트의 윤리 의식과 책임 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보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적 삶을 생각하게 만든다.

셜록 홈즈처럼 탐정이라 하면 모름지기 자기 주장이 강하고 남의 말을 잘 안듣고, 고집불통에 제멋대로.... 뭐 이런 것들이 떠올라야하는데 하무라는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뒤에서 툴툴대면서도 남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들어준다. 비록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이라는 꼬리표 아닌 꼬리표가 붙었지만 그녀가 펼치는 이야기를 읽으며 어느새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녀에게 푹 빠져드는 내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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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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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의 작품에는 언제나 충실하고 사랑스러운 관찰,

정확하고 유려한 묘사,

만물에 대한 깊은 명상에서 우러나는 기쁨과 애수,

웃음과 눈물, 자상한 마음, 악의 없는 풍자와 세련된 해학이 잘 융합되어 있다.'

알퐁스 도데의 '별'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적이 있다.

애잔함과 안타까움, 그리움과 따뜻함

모두를 느꼈던 작품으로 짧은 글이지만 무척 감동을 받았다.

지금도 알퐁스 도데의 글을 읽으면

난 문장 한 줄 한 줄이 가슴이 와 닿는다.

풍차 방앗간 매매의 내용을 담은 머리말을 시작으로

풍차 방앗간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프로방스 색채를 가득 담은 선물 같은 소설이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내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그 순수함의 세계로 더 나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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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토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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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 엄마 아스미의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나갔다가

누군가에게 가격을 당하고 납치된 하무라

탐정이 이래도 되는거야?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오히려 누군가에게 당하다니....

그런데 아스미가 자살했다.

왜?

범인을 노나카에게로 돌린다.

하무라의 추측이 맞을까?

아스미를 화장하러 가는 길

사라졌던 미와가 갑자기 나타난다.

그런데 사진과 다른 얼굴

화장을 진하게 하고 나타나서는

자신이 미와라고...

수상한 사람들....

미와의 얼굴을 증명해 줄 사람은 오직 미치루뿐

그런데 미치루도 사라졌다.

경찰은 해결하지 못할지라도

우리의 여탐정 하무라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하무라.

사라진 소녀들의 생사와

자신을 기절시켜 감금한 사람들의 정체를 밝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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