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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믿지 마라
이혁재 지음 / 이상미디어 / 2014년 5월
평점 :
요즘 서점에 나와있는 책 중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던 상식을 뒤엎는 제목들이 눈에 많이 뜨입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암치료가 당신을 죽인다'라는 책 역시 우리의 생각과는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암이라는 판정이 나오면 최선의 치료 방법은 수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수술뿐 아니라 방사선 치료, 항암제, 조기검진을 포함한 암 치료가 오히려 우리를 죽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암치료는 아니지만 무조건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약처방에 의존하려는 분들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독감에 걸려 병원을 방문하고 조제해준 약을 보면 보통 3~4알 정도 먹습니다. 독감도 그럴진데 장기간 복용하는 약의 종류를 보면 해가 갈수록 약의 종류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결코 줄어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왠지 약을 줄이면 몸이 더 아플 것 같고 부작용이 생길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 습관적으로 약에 의존하여 건강을 유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2장에서는 병의 원인을 자신의 나쁜 습관으로 들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나쁜 습관은 흡연입니다. 그 밖에도 건강을 해치는 5적에 대해 자세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 '식적(食積)'이라고 해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을 경계하라고 내용을 읽으면서 밤늦게 먹는 습관과 '노권(勞倦)'인 밤늦게까지 일처리하는 습관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계해야할 것과 함께 우리가 지켜야 할 건강 습관으로 제대로 씹어 삼켜고, 먹은 음식물은 24시간 이내로 몸 밖으로 배출하고, 짜게 먹지 말고, 몸 속의 활성화산소를 줄이고, 운동보다는 활동을 하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근심, 걱정은 털어내고 웃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들이 색다른 이론은 아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원론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몸에 굳은 오랜 습관때문에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제일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4장에서는 건강 상식 20가지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우황청심환은 만병통치약일까요?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시어미니께서는 우황청심환을 늘 상비약으로 갖고 있으면서 만명통치약으로 잡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황첨심환은 중풍이 오려는 급박한 시기에 먹는 구급약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홍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인삼을 홍삼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누구나 홍삼을 먹으면 좋다는 식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연 홍삼은 누구나 먹어도 좋을까요? 오히려 홍삼보다는 인삼을 먹는 것이 더 낫고, 비위, 심장, 폐의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그 외에는 아무런 효능도 없을 수 있고, 부작용도 있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바로 내 자신의 잘못된 생활 습관입니다.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최대 관건은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펴보면서, 일상 생활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다면 즉시 바꿔서 건강한 노후의 삶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