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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 청소년, 인문학에 질문을 던지다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5
최재천 외 7인 지음 / 꿈결 / 2014년 5월
평점 :
오랜만에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도서를 읽었습니다. 내용면에서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삶의 지혜와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갖게 해 줄 것으로 생각되는 책입니다. 환경, 역사, 고전 문학, 사회, 과학, 동양 철학, 문학, 예술의 여덟 분야에 걸쳐 다양한 물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해답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모든 분야를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라는 환경 분야에서는 많은 생물들을 예를 들고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멸종된 도도새, 공룡와 펭귄, 낙타, 치타, 박쥐, 아귀 등을 비교하여 읽어보는 재미를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경쟁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생물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살아남는 노하우를 만들어 낸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자신의 멋진 꿈을 향해 날아오르리라 생각합니다.
요즘의 많은 청소년들은 흥미 위주의 책들을 주로 봅니다. 고전 문학을 많이 읽으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재미없고 따분하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도 이 책을 읽고 반성하는 점은 청소년들에게 왜 고전 문학을 많이 읽어야하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고전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만나 새로운 친구가 되어 자신의 삶과 비교도 해보고, 주인공의 고민도 같이 고민해봄으로써 인생에 대한 넓고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그런 측면에서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을 예를 들어 240년 전의 젊은이 베르터와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덟 분야의 내용들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인문학 저자들을 초청하여 청소년들에게 들려준 '청소년 인문학 강연'을 담은 내용들입니다. 강연의 내용이다보니 직접 저자들이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기에 더욱 청소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장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함께 자신의 꿈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