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성노마드
내 삶을 돌아보며...
인용하고픈 글은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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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가...... 읽다가 울며 울다가 읽었다.
밤잠을 설치며 읽다가 읽다가 잠들기도 했었다.
‘책만 보는 바보’를 읽을때 처럼 그렇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읍성 노마드 모임 선정도서로 다시 만나다.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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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등대1

내가 연안을 좋아하는 것은 오래 품고 있는 속마음을 나에게조차 내어주지 않는 일과 비슷하다 비켜가면서 흘러들어오고 숨으면서 뜨여오던 그날 아침 손끝으로 먼 바다를 짚어가며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섬들의 이름을 말해주던 당신이 결국 너머를 너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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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에 평점을 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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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

이상한 뜻이 없는 나의 생계는 간결할 수 있다 오늘 저녁부터 바람이 차가워진다거나 내일은 비가 올 거라 말해주는 사람들을 새로 사귀어야 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이의 자서전을 쓰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익숙한 문장들이 손목을 잡고 내 일기로 데려가는 것은 어쩌지 못했다

‘찬비는 자란 물이끼를 더 자라게 하고 얻어 입은 외투의 색을 흰 속옷에 묻히기도 했다’라고 그 사람의 자서전에 쓰고 나서 ‘아픈 내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문장을 내 일기장에 이어 적었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지만 모든 글의 만남은 언제나 아름다워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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