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보다도 그림 위주로 봤다.

그림만 봐도 좋구나.

내용은 웃긴게… 가벼운 가방하나 들고 가뿐히 떠나보자는 취지의 글로 시작 하던데… 표지처럼 지프에 여러 캠핑 도구들이 보이는게 … 언 밸런스하고 조금 위화감 들기도 한다…

사진구성은 캠핑, 차박, 백패킹 등 종류별로
숲, 바다, 산 공간마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순으로 잘 배치하여

일년을 같이 캠핑 다닌 느낌이 든다.

말 그대로 힐링용 책 되시겠다. 떠나고 싶다. 어디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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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본 공각기동대 리뷰에서 잠시 나온 책이군요. 관심 등록 합니다. 흥미롭지만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책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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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다.
뭐지, 이 흥미진진함과 몰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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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법 -김경미

콩나물처럼 끝까지 익힌 마음일 것
쌀알빛 고요 한 톨도 흘리지 말 것
인내 속 아무 설탕의 경지 없어도 묵묵히 다 먹을 것
고통, 식빵처럼 가장자리 떼어버리지 말 것
성실의 딱 한 가지 반찬만일 것

새삼 괜한 짓을 하는 건 아닌지
제 명에나 못 죽는 건 아닌지
두려움과 후회의 돌들이 우두둑 깨물리곤 해도
그깟 것마저 다 낭비해버리고픈 멸치똥 같은 날들이어도
야채처럼 유순한 눈빛을 보다 많이 섭취할 것
생의 규칙적인 좌절에도 생선처럼 미끈하게 빠져나와
한 벌의 수저처럼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할 것

한 모금 식후 물처럼 또 한 번의 삶,을
잘 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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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비명

바닷가에 앉아서
파도소리에만 귀 기울여 본 사람은 안다
한 번도 같은 소리 아니라는 거
그저 몸 뒤척이는 소리 아니라는 거
바다의 절체절명,
그 처절한 비명이 파도소리라는 거

깊은 물은 소리 내지 않는다고
야멸치게 말하는 사람아
생의 바깥으로 어이없이 떠밀려 나가본 적 있는가
생의 막다른 벽에 사정없이 곤두박질쳐 본 적 있는가

소리 지르지 못하는 깊은 물이
어쩌면 더 처절한 비명인지도 몰라
깊은 어둠 속 온갖 불화의 잡풀에 마음 묶이고 발목 잡혀서
파도칠 수 없었다고 큰 소리 내지 못했다고
차라리 변명하라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저 파도소리 때문인 것을
너를 사랑하는 이유도 그러하다

-박선희 / 시인 시각, 2009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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