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보자마자 충동구매를 할 뻔 했다.

난 기독교인이지만 성경을 문자 그대로, 곧이곧대로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감동과 영감으로 쓰여져서 모든 텍스트엔 오류가 없다는 주장을 성경무오설 또는 축자영감설이라고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성경이 쓰여진 시대적, 문화적 맥락과 저자의 배경을 중시하는 측도 있다. 배경이 성경 서술에 영향을 주었으므로 문자 그대로의 절대적 수용보다는 문학적 비평과 해석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서비평학이다.

이 책은 성경무오설의 입장에서 성서비평학을 반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난 개인적으로 성서비평학을 더 신회하지만 반대의견애는 또 나름의 어떤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 짐이 많아서 서점에서 책을 사오진 못했지만 바로 온라인 구매할 예정이다. 책이 꽤 두껍고 어려워 보이던데, 다 읽는데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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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없던 군 복무 시절에는 틈 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지금의 내가 모바일웹, sns, 유튜브를 보듯이 그 때는 책을 봤다. 덕분에 2년동안 100권 넘게 읽고 생각과 지성이 한 층 성장해 감을 매일매일 실감했다.
그런데 요새는 스마트폰이 너무 좋다.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내놓는다.

책을 덜 읽으며, 내적 성장이 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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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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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를 보다 보면 생소한 지명과 분쟁들이 나온다. 어딘지 모를 지역에서 유혈사태가 났다는데, 도통 왜 발생했고 어디쯤에서 난 사건인지 모를 때가 많았다. 그래서 수백명의 사람이 죽고 다쳐도 실감이 안 난다.

그랬던 나는 이 책에서 ‘지정학’을 처음 접했다. 지리가 강대국과 약소국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느 지역에서 분쟁이 왜 생겼는지 지리를 중심으로 국제정세와 세계사를 개괄한다.

직접 노트에 지도를 따라 그리고 정리하며 공부하듯 읽은 책이다. 지리를 알면 국제정세가 읽힌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지리 공부를 더 재밌게 했을 거란 아쉬움도 있다.

(번역본임에도 가독성이 뛰어났다. 저자도 글을 잘 쓰고 번역가도 번역을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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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이타주의자 -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윌리엄 맥어스킬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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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이상주의자, 의욕만 앞서던 젊은 애송이를 냉정한 이타주의자, 순수한 현실주의자로 변화하게 한 책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군주론, 감시와 처벌 등 ‘현실’을 일깨워주는 책을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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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학생과 잘~지내기 - 부적응행동이 있는 청소년기 자폐범주성장애인 행동수정 사례집
김형준 지음 / 한장연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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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기 초에 학생들 정보 중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자폐성 장애의 여부다. 자폐학생은 이해하기 힘들고, 다른 장애학생과는 많이 다르고, 문제행동도 많고, 특이하다. 특수학교 안에서조차 특이하다.

이 책은 20년 이상 실제 자폐학생들을 가르친 현직교사의 부적응행동 수정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자폐학생 중에서도 특히나 까다롭고 위험한 학생들을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제압하고 혼내고 훈계하는 것 이상으로 자폐학생의 사고방식과 감각통합방식애 대한 이론적 이해도 녹아 있다.

또한 이 책은 노하우, 기술, 이론 뿐 아니라 학생에 대한 깊은 애정도 묻어난다. 그래서 특수교사인 나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다. 장애학생 본인, 자폐인 가족, 특수교사, 장애인 선교사, 사회복지사 등 자폐에 더 실제적인 이해를 원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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