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합리적인 정신과 지성보다는 폭력과감정에 의해 유지되는 결사체라 할 수 있다. 합리적인 자기극복의 정 신 없이는 자기비판이 있을 수 없고, 또한 이러한 엄정한 자기비판 없 이는 윤리적 행위가 있을 수 없음을 감안해볼 때, 국가의 태도가 윤리 적 성격을 갖기 어렵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