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를 보다 보면 생소한 지명과 분쟁들이 나온다. 어딘지 모를 지역에서 유혈사태가 났다는데, 도통 왜 발생했고 어디쯤에서 난 사건인지 모를 때가 많았다. 그래서 수백명의 사람이 죽고 다쳐도 실감이 안 난다.그랬던 나는 이 책에서 ‘지정학’을 처음 접했다. 지리가 강대국과 약소국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느 지역에서 분쟁이 왜 생겼는지 지리를 중심으로 국제정세와 세계사를 개괄한다.직접 노트에 지도를 따라 그리고 정리하며 공부하듯 읽은 책이다. 지리를 알면 국제정세가 읽힌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지리 공부를 더 재밌게 했을 거란 아쉬움도 있다. (번역본임에도 가독성이 뛰어났다. 저자도 글을 잘 쓰고 번역가도 번역을 잘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