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인들은 죽은 뒤에도 영혼이 계속 살아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영혼을 담고 있는 육체가 부패한다면 계속 살아 있는 영혼은 자신의 집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 때문에 이집트인들은 ‘카‘라고 불리는 영혼이 육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시신을 방부 처리해서 미라로 만들었다. - P22
우리나라의 저널리즘은 여기서 얘기한 서구의 저널리즘보다 훨씬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제기한 저널리즘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는 공감하나(서구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공감이 가지 않는다(더 근원적으로 가야되지 않나 생각한다)
저널리즘의 현대적 가치는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보다, 그리고 언론인들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낮은 상태다. 또한 21세기 공동체적 삶에 필요한 의미 있는 감각을 사회가 회복하는 과정에도 저널리즘은 관여하는 바가 거의 없고 그 역할이 미미하다. 이러한 단절은 저널리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작동할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2019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검찰의 심장부에서 관찰한 주요 사건의 기록, 그리고 저자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의 과제. 이러한 용기있는 기록이 한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직 내부의 문제를 발설하는 순간, 개인의 인생사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내부고발자는 자기를 던져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