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틸유아마인 언틸유아마인 시리즈
사만다 헤이즈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작년에 출간했을 때 겉표지 때문에 눈에 띤 소설이란다. 임신한 여인의 옆모습으로 자극적일 수도 있지만, 궁금증이 더 크더구나. 스릴러 소설이더구나. 먼저 읽은 사람들이 반전에 괜찮은 평점을 주었더구나.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에 반전이 없으면 안되겠지. 아빠도 추리 소설을 즐겨 읽다 보니, 읽으면서 늘 어떤 반전이 나올까 기대하면서 책을 읽게 된단다. 다양한 반전의 경우의 수와 범인을 추리해 나가면서 소설을 읽게 돼. 이번 소설에서도 마찬가지였어. 그래서 범인도 추리해봤어. 추리 소설의 범인은 범인이 아닐 것 같은 사람 중에 범인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단다. 아빠가 의심하는 사람이 한가지 조건만 빼면 범인인 것 같았는데, 그런데 결국 아빠가 의심했던 사람이 범인이었어. 지은이가 너무 반전시키려고 처음부터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오히려 읽는 이에게는억지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했단다.

 

1.

이야기는 여러 등장인물들이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해가고 있어. 일기체라고도 할 수 있겠구나.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었어. 그래서 미혼모라든가, 엄마 잃은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들을 했어. 암에 걸린 엄마를 잃은 어린 쌍둥이를 만난 것도 그런 직업 때문이었어. 그런데 그 어린 쌍둥이이자 이제 막 홀아비가 된 제임스를 만난 것은 어쩌면 운명일 수도 있어. 제임스를 첫눈에 반한 클라우디아. 결국 제임스와 사랑에 빠졌고, 제임스의 쌍둥이 아들들인 오스카와 노아의 엄마가 되기로 했어. 자신의 아이도 갖고 싶었어. 몇 번의 유산과 사산. 그러다가 임신에 성공한 클라우디아. 이제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어. 그런데 해군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 제임스는 먼 바다로 떠나야 했어. 혼자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생각한 클라우디아는 유모를 채용하기로 했어. 그렇게 채용한 유모가 의문의 여인 조 하퍼였어. 젊은 아가씨인 이 여인을 클라우디아는 믿을 수 있을까? 의심했어. 무엇인가 숨기는 듯한 인상도 있었어. 자신이 출산을 앞두고 민감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남편 제임스는 조가 괜찮은 사람 같다고 해서 조를 유모로 정식 채용했어. 그런데 조 하퍼는 무엇인가 숨기는 듯했어.

조 하퍼가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서술해 나갈 때도 읽은 이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들게끔 했단다. 마치 거짓 일기를 읽고 있는 기분이었단다. 그러니까 겉으로는 얌전하고 성실한 유모인 척을 하는 듯했어. 그리고 클라우디아 집에 일부러 유모로 왔고, 그 집에서 무슨 큰일 벌일 것처럼 이야기했어. 그리고 심지어 집이 비었을 때 제임스의 서재에 몰래 들어가기도 했어. 제임스가 떠난 이후 더욱 제임스와 클라우디아 집을 뒤졌단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여동생 세실리아도 있었어. 세실리아는 장신구 디자이너로 일했지만, 정신적으로 정상은 아니었단다. 그리고 세실리아는 조 하퍼를 헤더라고 불렀어. 조 하퍼는 가명이었고, 헤더가 본명이었던 거야. 조 하퍼는 왜 가명을 썼을까?

 

2.

로레인 피셔. 또 한 명의 인물. 로레인 피셔는 경찰이었어. 로레인 피셔의 남편인 아담도 경찰이었고, 둘은 십대 소녀 둘이 있었고, 다른 십대들과 마찬가지로 반항기 많은 소녀들이었어. 로레인과 아담은 잔인한 살인 사건을 맡게 되었어. 출산을 앞둔 여자가 아이와 함께 잔인하게 발견된 사건이야. 여자는 배에 자상에 있는 채 발견되었고, 죽은 아이도 곁에 있었어. 여자는 샐리 앤이라는 여인이었고, 용의자는 아이의 아빠인 리암 라이더라는 남자야. 샐리 앤이 대학교 때 다닐 때 만난 교수였고 유부남이었어. 그리고 두번째 용의자는 아만다 심킨스라는 여자로 샐리 앤과 임산부를 위한 요가 교실에서 만난 여인이야. 아만다는 임신도 안했는데 출산 교실에 참석하고 있었던 거야.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들은 모두 범인을 찾는데 도움을 주었단다.

첫 번째 수사를 하는 와중에 두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했어. 두 번째도 유사한 사건이었어. 스무 살 칼라라는 여인도 출산을 앞두고 있었는데, 죽기 직전에 친구가 발견하였단다. 아이는 죽고, 칼라는 중상으로 의식은 잃었지만 목숨은 부지하여 병원에 입원했단다. 수법이 비슷해서 동일범이고, 피해자들의 저항 흔적이 없어서 면식범이라고 생각했어. 로레인과 아담은 두 번째 용의자인 아만다 심킨스를 만났어. 이야기해보니 그는 임신을 하고 싶어서 미리 출산 요가 교실에 다닌 것이었고, 아만다를 통해 또 다른 용의자가 한 명 생겼어. 첫 번째 용의자인 리암 라이더는 샐리 말고 다른 여자와도 바람을 피웠어. 그 여자는 다름 아닌 세실리아였단다. 알지? 조 하퍼의 동생! 세실리아도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었어.

한편, 클라우디아의 집에 경찰이 찾아왔어. 왜냐하면 두번째 희생자인 칼라의 사회복지 담당이 바로 클라우디아였기 때문이야. 클라우디아는 칼라의 죽음 소식을 듣고 크게 슬퍼했단다.

어느날 서재에서 클라우디아는 바닥에 떨어진 조의 단추를 발견하고 다시 조를 의심하게 돼. 그리고 우연히 조가 머무르고 있는 방을 보았는데, 거기서 피 묻은 옷을 발견하게 되고, 조의 카메라를 몰래 열어봤는데, 거기에 두 번째 죽은 칼라에 대한 정보가 있었어. 겁이 난 클라우디아는 조 하퍼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자신이 알고 있는 조 하퍼는 찾을 수가 없었어.

로레인은 이번에 세실리아를 찾아갔어. 세실리아도 용의선상에 놓여 있으니까 말이야. 약간 비정상인 세실리아의 횡설수설을 들어야 했지. 자신은 자궁절제술을 받아서 더 이상 아이를 날 수 없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아이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헤더가 대신 아이를 나아주겠다고 했다 등등헤더가 어디 있냐고 물어봤더니, 헤더가 일하고 있는 집주소를 알려주었어. 그 주소를 따라간 로레인은 놀랄 수 밖에 없었어. 세실리아가 알려준 집주소는 바로 클라우디아의 집이었기 때문이야.

 

3.

지금까지의 소설의 전개는 독자들로 하여금 범인이 조 하퍼일 거라고 생각하게 했어. 하지만, 추리 스릴러 소설을 즐겨 읽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조 하퍼는 범인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게 돼. 그러면 가장 유력한 범인은 클라우디아야. 그런데 출산은 2주 앞둔 만삭의 클라우디아가 어떻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단다. 아빠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범인이라고 하기 어려운 한 가지 조건이 바로 만삭의 몸이었단다. 그런데, 그 궁금증은 이내 풀리게 되었단다.  클라우디아의 병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아이를 갖고 싶다는 병이었어. 자신만의 아이 말이야. 남편의 전부인이 낳은 쌍둥이 아들들 말고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클라우디아는 유산과 사산을 몇 번씩 하고 임신을 하지 못했어. 그러다가 어렵게 찾아온 임신. 그러면 회사를 쉬고 집에서 조심조심 몸조리를 했어야 했는데, 그것도 재산이 넘쳐나는 남편도 있는데, 왜 출산 2주 전까지 회사를 다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단다. 다 이유가 있었어. 가짜 임신이었던 거야. 남편까지 속인 가짜 임신. 오랫동안 바다에 나가 있는 남편을 속이기 쉬었고, 배가 불러온 이후에는 남편이 자신의 몸에 돈을 대지고 못하게 했어.

바다에서 오랜 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은 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클라우디아 자신도 집에 있으면 가짜 임신이 들통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회사에도 계속 나간 거야. 그리고 자신이 생각했던 출산일이 다가오자, 아이가 필요했던 거야. 절묘하게 남편이 훈련 간 일정에 맞춰 아이 출산 예정일을 잡은 거지. 병원도 단 한번도 남편과 간 적이 없었고 말이야. , 그럼 아이는 어디서 구하지? 혼자 살고 임신을 한 여자를 찾으면 되잖아. 그런 여자들을 찾기에 사회복지사는 최적의 직업이었던 거야. 그리고 출산 직전에 샐리와 칼라를 죽인 거였어. 클라우디아, 이 사람이 비정상인이었던 거야. 클라우디아 샐리의 뱃속에서, 그리고 칼라의 뱃속에서 아이를 훔치려고 했던 거야. 두 번 모두 실패를 했지만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조급해졌지. 출산 준비 학교에서 만난 핍이라는 여인이 있었어. 마지막으로 그 여인을 노렸단다. 결정적인 순간에 지금까지 소설의 지은이로 인해 범인으로 오해 받고 있었던 조 하퍼가 나타나서 핍을 구해주었고, 클라우디아는 결국 체포되었단다. 그러면 조 하퍼는 누구냐고? 조 하퍼는 위장 경찰이었어. 사실 클라우디아의 남편 제임스의 죽은 전 부인 엘리자베스의 오빠들이 전문 사기단이었고, 그 사기단에 제임스도 연루되어 있는 것을 포착했고, 조 하퍼, 아니 헤더는 사기단의 증거를 찾기 위해 제임스의 집에 잠입한 위장 경찰이었던 거야. 물론 조 하퍼는 가명이었고 말이야. 이것이 이 소설의 지은이가 만들어 놓은 반전이었던 것이란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억지스러운 반전이었단다.

, 다음 추리 소설은 뭘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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