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하기 -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설득과 소통의 법칙
윤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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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아빠는 그에 관한 책이 출간되면 참질 못한단다. 읽어보면 이미 다 어디선가 본 듯한 글들인데도 또 읽다 보면 그분이 떠올라 좋단다, 요즘 같은 시절은 더 그런 것 같구나. 가끔 그가 살아계시다면 이 시대를 어떻게 이야기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단다. 살아 계셨으면 올해 칠순인데, 요즘 칠순이면 아직 왕성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아쉬움과 그리움이 잔뜩 묻어나게 된단다. 

지은이 윤태영. 참여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그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운가 보구나. 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을 썼단다. 이 책의 지은이 윤태영은 노무현 대통령의 첫번째 자서전 <여보, 나 좀 도와줘>때 집필 작업에 참여한 인연으로 맺어 나중에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하는구나. 이번에는 말하기에 관한 책이야. 노무현 대통령에게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한테 말만 잘하는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단다. 그건 단지 열등감 때문에 내뱉는 말이라고 아빠는 생각한단다. 노무현 대통령은 말씀도 잘하는 대통령이었어.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대. 그런 노력에다 변호사 생활을 오래 하셔서 그런 것인지, 말을 논리적이면서 재미있게 말씀을 잘 하신단다. 귀에 쏙쏙 들어오고, 끊이지 않은 유머 또한 그의 트레이드 마크란다.

말하기. 누군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집중도 잘되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듣게 되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이가 말하는 것은 집중하지 않으면 듣기 어려운, 그래서 듣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인 경우도 있단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말 속에 칼을 품은 이들도 있다. 사람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도 모두 느낌이 다르단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야기한 것처럼 말은 한 사람의 사상의 표현이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마다 사상이 전부 다르니,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말은 한 사람이 지닌 사상의 표현이다. 사상이 빈곤하면 말도 빈곤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꾸준히 공부하는 대통령이었단다. 그렇게 꾸준한 공부가 그를 말도 잘하는 대통령, 글도 잘 쓰는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단다.  

 

1. 

최근 글쓰기에 관한 책들이 많이 유행을 하고 있어. 그런데 지은이는 말 잘하는 법에 대한 책을 쓴 것이란다. 어쩌면 이 책을 계기로 말하기에 관한 책들이 유행할 지도 모르겠구나. 사람들은 누구나 말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단다.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이야기하는 것. 그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단다. 글쓰기는 수정이 가능하지만, 말하기는 잘못 뱉어낸 말은 걷어들이기가 어렵단다. 그래서 한 번 실수를 하면 그것을 수습하는 데는 엄청 고생을 하게 된단다. 아빠도 간혹 말실수를 하고 집에 와서 잠 못 드는 경우도 있단다. 그래서 아예 말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 침묵이 낫다는 생각도 했단다. 그래서 회사에서 말을 줄이려고 노력을 했단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단다. 각종 보고가 그렇고, 상사와 대면 시 질문을 받으면 답변을 해야 한단다. 바짝 긴장을 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 당황해서 앞뒤 연결이 되지 않는 말을 내놓기도 일쑤란다. 그래서 아빠가 이 책을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워서만 선택한 것은 아니고, 말하기 비법도 배웠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단다. 지은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하기 비법을 스물세 가지로 나누어 놓았단다. 그리고 각 항목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말씀들을 하셨는지 예시를 적어놓았단다. 노무현 대통령의 하신 말씀을 적은 글을 읽다 보면,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의 목소리까지 들리는 듯 해서 좋았단다. 

그럼, 그 스물 세가지 비법은 무엇이냐?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 아무래도 가장 첫번째로 이야기한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구나. 말하기에 있어 원칙과 소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란다. 특히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라면 애매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자신의 소신이 맞다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문제의 핵심이나 본질을 피하지 말이야 한다는 거야. 책을 읽다 보면 아무래도 아빠의 회사 생활과 연관 지어서 생각하게 되더구나. 그리고 각 방법마다 그렇게 잘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얼굴도 떠오르고, 반대로 그 방법과 전혀 반대의 방법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얼굴도 떠올랐어. 물론 아빠가 말할 때의 모습도 떠오르고… 책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단다.

알면서 잘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두괄식 화법이란다. 보고 받는 사람이나 질문한 사람에게 말을 할 때는 가장 먼저 핵심을 이야기하고, 그 이후에 부연 설명을 하는 것을 두괄식 화법이라고 한단다. 그런데 간혹 나도 모르게 먼저 설명부터 주절주절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단다. 기다림을 참지 못하는 상사는 중간에 말을 끊기도 하고 말이야. 글쓰기의 경우도 비슷한데, 글쓰기는 사전에 염두를 두기 때문에 두괄식 글쓰기가 쉽게 되는데, 말하기는 ‘나도 모르게’ 설명이 먼저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단다. 지은이는 두괄식 화법의 장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단다. 앞으로는 두괄식 화법을 머릿속 한 켠에 저장해 두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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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괄식 화법의 강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이야기하는 사람이 대화의 주제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둘째, 주제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역으로 말하면 확실한 지식과 소신이 있어야 두괄식 화법이 가능하다는 뜻이 된다.서두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 듣는 이는 ‘저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알고 있군’ 하는 인상을 갖게 된다. 반대로 이야기의 시작부터 전제와 단서를 남발하거나 상황을 애매모호하게 설명하면 초점이 분산되고 장황스러워진다. 듣는 이도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좋은 내용조차도 ‘초점 없는 이야기’로 오해할 수 있다. 핵심을 첫머리에 배치하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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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의 독서 편지는 여기서 마칠께. 이 책에서 소개된 스물세 가지를 모두 다 일일이 이야기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나중에 너희들이 직접 보는 걸로 대신 하자꾸나. 아참, 이 책을 구입할 때 사은품으로 노무현 대통령 어록을 작은 책자로 주었는데, 정말 주옥 같은 말씀을 많이 하셨더구나. 그것만 잘 활용해서 적시적소에 사용한다면 말 잘한다는 소리는 금방 들을 것 같더구나.^^


두괄식 화법의 강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이야기하는 사람이 대화의 주제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둘째, 주제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역으로 말하면 확실한 지식과 소신이 있어야 두괄식 화법이 가능하다는 뜻이 된다.서두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 듣는 이는 ‘저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알고 있군’ 하는 인상을 갖게 된다. 반대로 이야기의 시작부터 전제와 단서를 남발하거나 상황을 애매모호하게 설명하면 초점이 분산되고 장황스러워진다. 듣는 이도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좋은 내용조차도 ‘초점 없는 이야기’로 오해할 수 있다. 핵심을 첫머리에 배치하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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