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와 논어 세트 - 전3권 인문고전 교양만화
이지청 그림, 이하라 사이 글, 임명현 옮김 / 돋을새김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번에 읽은 책은 만화책이란다. 아빠도 만화책을 좋아하긴 하지만요즘에는 많이 읽지는 못하는구나. 너희들이 요즘 만화책을 즐겨 읽잖아. 특히, 막둥이가 요즘 <정글에서 살아남기 – 마루의 어드벤처> 시리즈에 완전히 빠져 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더구나. 주로 스스로 보지만, 가끔 아빠한테 읽어달라고 해서, 아빠도 가끔 읽어봤잖아. 다음 권호가 나오질 않아서 천천히 아껴 읽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구나.

얼마 전에 여행을 가면서, 너희들이 만화책을 챙겨가는 모습에 아빠도 이번에는 만화책을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이 만화책을 들고 갔단다. 예전에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기 전에 반값할인을 할 때 사두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구나. 아주 썩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논어와 공자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

공자와 논어. 아주 유명한 사람과 아주 유명한 책이란다. 그리고 그에 관한 책들과 많이 있단다. 아빠도 예전에 논어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어. 다른 책으로 또 읽어도 또 새롭게 읽혀지는구나. 이번 만화책을 통해 논어에 좋은 글귀들이 참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단다. 이번에 읽은 만화책은 총 3권으로 되어 있는데각 권의 책 뒷편에 논어에 나온 문구가 따로 적혀 있어서 좋았단다

 

1.

공자가 위대한 사상가이긴 하지만, 당대에 벼슬을 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란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여러 나라에서 홀대를 받아서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녔어. 때론 목숨이 위태로울 때도 있었어. 그렇게 돌아다닌 것이 무려 14년이나 된다고 하는구나. 이 책은 그 14년 동안 공자가 겪은 일을 그리고 있단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논어의 가르침을 하나씩 담고 있었어. 공자는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세상을 돌아다녔지만, 시대를 앞서간 그를 알아봐주는 이는 결국 만나지 못했어. 그래서 그의 여행은 힘든 여행이었어. 비록 그를 알아보는 군주는 없었지만, 그를 따르는 제자들은 많았단다. 그리고 후에 그의 많은 제자들은 벼슬을 갖게 되는 경우도 많았단다. 아마 그들은 공자만큼 위대하지 못해서 시대를 앞지른 것이 아니라 당대에 적합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이 책에 나온 공자와 동참한 제자들로는 무예가 뛰어난 자로, 학문이 뛰어나서 공자가 특히 아꼈다고 하는 안회, 장사 수완이 뛰어났던 자공, 그리고 재아, 공량유 등등. 그리고 허구의 인물로 보이는 자학이라는 15살 소년이 동행하게 된다. 자학은 공자의 여정에 끝까지 동참하다가 마지막에 헤어지게 되는데, 10년 넘게 공자의 가르침을 받은 자학은 내적 성장을 했음을 보여준단다.

자세한 논어에 대한 내용은 여기에는 적지 않을께. 아빠가 따로 공부하고 싶어서 논어에 관한 책을 또 구입을 했단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 책을 보게 되면 그때 이야기해줄께. 그런데, 너희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논어에 나오는 문구들은 책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접하게 될 거란다논어는 이 삶 속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 같구나. 오늘은 여기서 짧게 끝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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