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철선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다니엘 J. 옮김 / 오픈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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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오늘은 그 유명한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를 읽었단다. 유명하다고 하지만 읽어본 적이 없어 아빠에게는 낯선 시리즈였단다. 그럼에도 잭 리처라는 말이 익숙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탐 크루즈의 주연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더구나. <잭 리처>라는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포스터를 보니 익숙한 영화였어. 그 영화가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것이었구나. 아빠가 이번에 읽은 잭 리처 시리즈는 <인계철선>이라는 책인데, 톰 크루즈는 아빠도 좋아하는 배우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긴 하지만, 외형적으로 소설 속 잭 리처와 거리가 있어 보였어. 소설 속 잭 리처는 키가 195센티미터에 몸무게가 110킬로그램 거구로 나오거든. 이 책을 읽고 검색을 하다가 잭 리처 시리즈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예고편을 보니 그 드라마 속 잭 리처 배우가 딱 소설 속 잭 리처와 비슷한 외모더구나. 시간이 되면 그 드라마도 보고 싶긴 한데, 특정 OTT 서비스에서나 볼 수 있으니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구나. 소설로나마 즐겨야 할 듯.

지은이 리 차일드는 영국 출신인데 18년간 방송국에서 송출 감독으로 일하다가, 구조조정으로 해고당한 뒤인 42, 뒤늦게 글을 쓰기 시작했대. 구조조정이 오히려 그의 재능을 찾게 했던 계기가 된 것 같구나. 인생사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구나. 아빠가 오늘 읽은 책은 <인계철선>이라는 작품이란다. 잭 리처 시리즈라고 하지만 특별히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연히 눈에 뜨는 책을 읽게 되었단다. 너무 통속적이고 상업적인 비판도 있긴 하지만 전개 빠른 액션 영화 한 편 보고 싶은데 특별히 볼 영화가 없을 때 대용으로 잭 리처 시리즈 한 권을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 그러면 <인계철선> 이야기를 해줄게.

 

1.

인계철선이라는 말은 군에서 사용하는 말로 전선에서 침입해 오는 적들이 건드리면 폭발물이나 조명탄 신호탄 등을 터뜨려 적을 살상하거나 적의 침입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철선이라고 이 책에서도 설명해 주고 있단다. 잭 리처는 39살로 헌병대 소령 출신으로 지금은 제대를 하고 플로리다의 키웨스트라는 곳에서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고 있었단다. 어느날 코스텔로라고 하는 사립탐정이 잭 리처를 찾아왔는데, 의뢰인이 제이콥 부인이라는 낯선 사람이어서, 의심 많은 잭 리처는 자신은 잭 리처가 아니라면서 그런 사람은 모른다고 했단다. 그리고 얼마 후 또 낯선 건장한 젊은이 두 명이 잭 리처라는 사람을 찾으러 왔는데, 또 아닌 척 했단다.

그런데 다음날 먼저 찾아왔던 사립탐정 코스텔로가 시신으로 발견되었단다. 잭 리처는 자신이 아는 척을 했다면 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죄책감을 가졌단다. 그래서 잭 리처는 코스텔로의 의뢰인인 제이콥 부인을 찾기 위해 뉴욕으로 갔단다. 수소문 끝에 코스텔로의 사무실을 찾아 제이콥 부인이 변호사로 일하는 사무실에 전화를 했지만 부재중이었어.

, 이제 또 다른 의문의 인물이자 빌런으로 보이는 갈고리 하비라는 사람을 알아보자. 그의 한쪽 손에는 손 대신 갈고리를 하고 있어서 갈고리 하비라고 불렀어. 지금은 사라진 세계무역센터 88층에 사무실을 둔 고리대금업자였단다. 그는 여러 건장한 직원들, 아니 부하들을 데리고 일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갈고리 하비도 제이콥 부인을 찾고 있었어. 코스텔로가 죽기 전 잭 리처를 찾아왔던 두 젊은이들도 갈고리 하비의 수하에 있던 사람들이었지.

….

잭 리처는 제이콥 부인의 주소를 찾아서 집에 갔더니 그곳은 엄숙한 장례식이 열리고 있었어. 그런데 그 죽은 사람이 잭 리처와 아주 가까웠던 사람이었단다. 군 생활 시절 자신의 멘토이자 상사였던 레온이었어. 그가 죽었다니결국 생전에 보지도 못하고잭 리처에게도 큰 충격이었단다. 장례식장에는 레온의 딸 조디도 있었는데 15년만에 만나는 것이었단다. 15년 전이면 조디는 앳된 소녀였고, 잭 리처는 24살이었지. 사실 잭 리처는 조디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15살이라는 너무 어린 소녀이니 마음속에만 애틋함을 품고 있었단다. 반면 조디는 잭 리처를 15년 만에 만나는 것인데 크게 놀라지 않고 반겼단다. 그 이유는 잭 리처가 그곳에 올 것을 알고 있었어. 바로 제이콥 부인이 조디였거든.

조디가 코스텔로에세 잭 리처를 찾아 달라고 의뢰를 했던 것이고, 잭 리처가 이곳에 왔으니 코스텔로가 소식을 알려준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지. 15년 전 15살이던 소녀는 어느덧 30살이 되었고 결혼을 하여 제이콥 부인이 되어 있었던 거구나. 그런데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면 결혼을 했다가 지금은 이혼한 상태라고 했어. 잭 리처는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사유를 이야기했단다. 랙 리처는 레온의 장례식인줄 알고 온 것은 아니고, 코스텔로가 피살되어서 그 사실을 의뢰인에게도 알려주기 위해 찾아온 것이라고 말이야. 코스텔로의 피살 소식을 듣고 조디도 충격을 받았어. 그리고 조디는 잭 리처를 찾은 또 다른 이유도 이야기를 했단다. 아버지 레온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에 누군가의 일을 의뢰 받아 하고 계셨는데 어려움에 빠진 것 같다고 했어. 누군가 추격하는 것 같다고 했어. 그러면서 그 일은 잭 리처에게 도움을 받아달라고 했단다. 잭 리처는 조디도 쫓지는 신세라 파악하고 아버지의 집에서 관련 서류만 챙기고 숨을 곳을 알아보자고 했단다. 그렇게 아버지의 집에 갔다가 나오는데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어. 간신히 위기를 넘기고 그들을 따돌릴 수 있었단다. 일단 뉴욕의 조디의 집으로 도망갔단다.

 

2.

조디는 아버지 레온이 병원에서 만난 하비 노부부의 어떤 일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어. 그 일로 하와이에도 다녀왔다고 했어. 리처는 하비 부인과 통화를 하고 만나기로 약속했단다. 하비? 빌런으로 이야기했던 갈고리 하비도 성이 하비였잖아. 갈고리 하비와 하비 부부는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리처는 조디와 단 둘이 보내면서, 마음의 갈등을 느끼고 있었단다. 15년 전 조디에게 품었던 마음. 당시는 조디가 어린 소녀였으나 지금은 서른 살이나 된 어른이니까하지만 조디가 자신을 삼촌으로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조디 역시 어렸을 때부터 리처를 짝사랑했었고, 다시 만나니 조디 역시 그 감정이 다시 살아났으나 조디 역시 리처가 자신을 조카로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음날 리처는 조디를 사무실까지 데려가 주려고 하는데, 어떤 차가 그들의 차를 덮쳤어. 누가 봐도 차량 테러였단다. 이번에도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일단 조디는 사무실로 가고, 리처는 하비 부부를 만났단다. 하비 부부에게는 애달픈 사연이 있었단다. 30년 전 베트남에서 실종된 외동아들 빅터 하비를 찾는다고 했어. 그 아들은 아직도 베트남에 있는 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했어. 루터라는 사람이 거금을 받고 작년에 수용소에 갇혀 있는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었다고 했어. 리처가 그 사진을 보는 조작된 사진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어. 루터라는 사람은 사기꾼이라는 것이 뻔하지만, 아들이 살아 있다는 희망을 갖는 부부에게는 작은 희망이라도 믿고 싶었을 거야. 그래서 레온이 하비 부부의 아들 빅터 하비를 찾아주는 일을 했다고 했어.

리처는 레온이 하던 일을 자신이 맡아서 해보겠다면서 일단 하비 부부 집에서 철수했단다. 그리고 조디의 퇴근길에 다시 보디가드 역할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단다. 그날은 리처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본심을 말했고, 조디도 리처의 마음을 확인하고 둘은 뜨거운 밤을 보냈단다. 너무 뻔한 스토리 같긴 하지만

 

3.

다시 고리대금업자 갈고리 하비의 이야기를 해보자. 어느날 체스터 스톤이라는 사람이 회사의 파산을 막기 위해 돈을 빌리려고 갈고리 하비를 찾아왔단다. 하지만 체스터 스톤은 참 순진한 사람이었단다.

갈고리 하비의 계략에 넘어가 그는 회사가 그대로 갈고리 하비에게 넘어갈 지경이었어. 가만히 있었으면 똑똑한 체스터의 아내 마릴린이 해결할 수도 있었는데마릴린은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해 몰래 집을 팔아 남편의 빚을 갚으려고 했거든아내와 남편이 이 문제점에 대해 소통만 제대로 했더라고 비극은 막았을 텐데갈고리 하비한테 사기 당하고 폭행 당해 남편 체스터, 아내 마릴린, 마릴린의 친구이자 부동산업자인 셰릴은 갈고리 하비의 수하에 잡혀 세계무역센터 88층에 있는 갈고리 하비의 사무실 안의 화장실에 감금당하고 말았어.

리처와 조디는 하비 부부를 속인 루터를 찾아가 그가 사진을 조작한 증거로 보여주며 사기 친 금액의 두 배를 받아냈단다. 그리고 빅터 하비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 당시 동료 군인들의 기록을 살펴보았어. 당시 기록에 따르면 30년 전 베트남에서 빅터가 타고 있던 헬기는 추락 후 폭발했다고 했어. 다들 빅터가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 정부는 그를 실종 처리했대. 더 의아한 것은 그와 같이 탔던 부조종사는 전사 처리를 했다는구나. 당시 빅터와 함께 근무했던 이들 중에 지금은 장군이 드윗 장군이 있었는데, 리처와 조디는 드윗 장권을 찾아갔지만, 그 당시 일어났던 일을 무엇인가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어.

앞서 조디의 아버지 레온이 이 일을 조사하면서 하와이에 갔었다고 했잖아. 그 이유를 알아보니 하와이에 중앙신원확인연구소가 있었어. 그곳에 리처의 옛 스승 뉴먼이 계셨어. 뉴먼이 말하길 지난 4월에 레온이 왔다고 했어. 최근에 베트남에서 새로 발견된 시신 7개가 발굴되었는데 그것에 하와이 중앙신원확인연구소로 왔다고그 시신 7개는 바로 빅터 하비가 헬기 사고로 추락한 지점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했어. 그런데 당시 헬기에 탄 사람은 여덟 명이었거든.. 한 명이 없던 거야. 뉴먼이 말하길 당시 빅터 하비는 그 사고에서 중상을 입었지만 살아났고, 병원까지 왔지만 위생병까지 죽이면서 곧 탈영을 했다는 거야. 그런 행동은 리처가 조사했던 빅터 하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단다. 아무리 전쟁이 사람을 괴물을 만든다고 할지라도 평상시 착했던 빅터 하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단다.

대략 어떤 상황인지 짐작은 가는 상황이구나. 분명 누군가 빅터 하비인 척 한 것이고, 그 놈이 지금 세계무역센터 88층에 있는 갈고리 하비이겠지리처와 조디가 그렇게 빅터 하비를 조사하러 다니고 있는 것을 갈고리 하비도 이미 다 알고 있었단다. 곳곳에 사람들을 심어놨던 거야. 하와이에서 돌아온 조디는 중요한 고객과 약속이 있다면서 갔는데, 알고 보니 그 고객은 바로 갈고리 하비였단다.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잠시 일을 중단하지, 그 일을 계속하는 조디가 답답했는데 결국은 함정에 걸려들었구나. 물론 작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개하려고 만든 설정이겠지만, 약간은 억지 설정 같았단다.

잭 리처는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되었단다. 베트남 헬기 사고에서 살아난 사람은 그 헬기로 수송중인 살인자 칼 앨런이란 사람이었어. 자신의 살인죄를 쓰고 있으니 자신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낫겠다 싶었지. 그래서 자신의 인식표와 빅터 하비의 인식표를 바꿔 그곳을 도망간 간 것이란다. 그리고 그 이후 빅터 하비인 척 하면서 그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이야. 온갖 나쁜 짓을 하고 말이야.

약간 뻔하게 전개된단다. 권선징악. 결론까지 썼다가 예의상 결론은 남겨두는 것이 낫겠다 싶어 다시 지웠단다. 너무 통속적인 액션 소설이긴 하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나쁘지 않구나.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도 들도. 나중에 시간되면 또 다른 잭 리처 시리즈를 한번 읽어봐야겠구나.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갈고리 하비는 30년 가까이 된 비밀에 삶을 의지했다.

책의 끝 문장: 넘어지지 않도록 그녀가 그의 팔꿈치를 잡아주는 동안, 휘청거리며 느리게 일어나 옷을 입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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