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박소연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가 몇 달 전에 재미있게 읽은 단편소설집 박소연 님의 <재능의 불시착>을 읽고 나서, 박소연 님의 다른 책들은 뭐가 있나 찾아봤더니, 박소연 님은 자기계발서도 쓰셨더구나. 아빠가 안 읽는 분야가 자기계발서 분야인데 말이야. 박소연 님의 이력을 보면 자기계발서를 쓰시는 것이 당연한 이력이었어. 사기캐릭터라고 해야 할까? 박소연 님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고 국무총리상까지 받았다는 하는 일꾼이었다고 하는구나. 그러다가 회사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강연과 책을 쓰는 일을 한다고 하셨어. 그런 이력의 소유자이니 아무래도 책도 자기계발서를 쓰는 게 당연할 수도 있겠구나.

아빠가 자기계발서를 안 읽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재능의 불시착>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단다. 그런데 왜 자기계발서를 안 읽냐고? 아빠는 그런 책들에서 이야기는 것들이 다소 뻔하게 느껴지고, 결국은 실천이 중요한데 아빠는 실천으로 옮기지 못할 것이 뻔하거든.^^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자기계발서를 한 권 읽었단다. 제목은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제목을 보는 순간 굳이 책을 다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단다. 책 제목에 이미 말씀하려는 말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 말이야. 시간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책 제목에 주제를 팍 심어주는 방법, 좋았단다.


1.

아빠가 이런 종류의 책을 잘 안 읽는 편이고, 추천도 하지 않는 편이라서 이번 독서 편지를 최대할 짧게 끝낼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책 제목이 책 이야기의 절반 이상을 이야기하고 있단다. 아빠를 비롯하여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일을 참 잘하고 싶어한단다. 아빠도 회사 생활을 오래 보니,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일 잘하는 사람은 눈에 보이더구나. 그런데 아빠가 하는 일이 지은이가 하는 일이랑 달라서 그런지 책 제목처럼 일 잘하는 사람이 단순하게 말하지 않는 이도 있었단다.

단순하게 말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는 것을 뜻하는 듯 했단다. 지은이가 이야기한 것처럼 평상시 이야기하는 것과 일할 때 이야기하는 것은 차이가 있단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일의 언어로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서, 소통의 언어, 설득의 언어, 관계의 언어, 리더의 언어로 구분해서 이야기해주었단다. 소통하고 설득하고 관계를 맺고 잘 리딩하는 것. 그것이 회사 일을 잘 하는 것이니까 그런 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게 말을 잘 해야 하는 것이지. 그래서 소통을 잘 하기 위한 말하기, 설득을 잘하기 위한 말하기, 관계를 잘 맺기 위한 말하기, 리딩을 잘 하기 위한 말하기에 대해 지은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단다. 지은이의 필력이 좋아서, 읽기도 참 편하게 되어 있었어.

이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의 기준으로 보면 아빠도 대화의 스킬이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지더구나. 하지만 억지로 그렇게 바꾸고 싶지는 않구나. 글쎄 회사 생활을 오래해서 꼰대가 들어앉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소통하는 대화하는 부분에서는 아빠도 나쁘지는 않는 대화법을 가진 것 같더구나. 그렇다면 아빠가 생각하는 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어. 회사 생활이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소통하고 설득하고 관계를 맺고 리딩을 하는 것 또한 일 자체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일을 하게 되면 아주 훌륭한 인재는 아니더라도 선후배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 받는 회사원이 아닐까, 아빠는 생각한단다.

이 책은 먼저 읽은 이들의 리뷰처럼 사회 초년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단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것을 다 수용할 것까지는 없고, 자신이 미쳐 깨닫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자신과 너무 의견 차이가 나는 부분은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서 자신의 방식이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변형된 형태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아무튼 누군가 이야기해 주는 것을 잘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에 잘 옮기는 사람은 이 책을 한번 읽어봐도 좋을 듯 싶구나.

….

그리고 지은이 박소연 님께 한 마디 하고 싶더구나. 아빠가 생각하기에 박소연 님은 회사 생활을 경험으로 한 <재능의 불시착> 같은 소설을 쓰시는 게 더 나을 듯ㅎㅎ 아빠는 그 책이 이번에 읽은 책보다 훨씬 좋았거든. 오늘은 이상 짧게


PS:

책의 첫 문장: 일의 언어는 일상의 언어와 다릅니다.

책의 끝 문장: 악당을 물리치고 원하는 걸 얻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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