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사람들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김보영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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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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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최근 SF 소설을 좀 읽어서 그런지 SF 소설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구나.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SF 소설을 전문적으로 쓰는 소설가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어. 이번에 읽은 <미래를 가는 사람들> SF 소설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소설이란다. 지은이는 김보영이라는 분인데, 2004년 등단하신 이후 많은 SF 소설들을 써 오셨단다. 이번에 아빠가 읽은 <미래를 가는 사람들>이란 책은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시리즈 중에 하나라고 하더구나. 그렇다고  그 소설들이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서 읽는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더구나. 다른 책들도 찾아보니 같은 시리즈라서 그런지 책 표지의 디자인이 비슷비슷하더구나.


1.

<미래로 가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이 비유적이거나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줄 알았는데, 소설 속에 실제로 미래로 가는 사람들이 나오더구나. 시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거지. 보통 시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능력이 있는 경우와 타임머신이라는 기계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단다. 이번에 읽은 소설에서는 광속우주선이라는 것이 개발되어 시간여행을 하는 이들이 생겨난 거야. 광속우주선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은 특수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단다.

특수상대성이론을 간단히 이야기하면, 빠른 속도를 가진 물체는 시간이 천천히 간다는 것이고, 만일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가 있다면 그 물체의 시간은 멈춰 있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광속우주선 속의 사람은 시간은 멈춰 있고, 그 우주선 밖의 사람은 시간이 흘러가니까 시간 여행을 하는 것이지. 우주선 밖의 시간이 수백 년이 흘러도 광속우주선 안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 거야. 그랬다가 광속우주선의 속도를 줄이게 되면 다시 시간이 흐르니, 미래로 갈 수 있다는 것이지. 아빠는 그렇게 이해를 했단다.

시간은 멈췄다고 해도 영양분은 섭취해야 하지 않을까? 기술이 발달하여 광합성을 하는 나노봇이란 것을 핏속에 넣을 수 있었어. 그러면 그 나노봇이 광합성을 일으켜 식물처럼 영양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지. 그럴 듯한 설정이었단다.

그런데 이야기의 소재는 좋았지만, 스토리 라인은 아빠 취향이 아니랄까 아빠에게는 별로였단다. 주인공 성하라는 사람이 항법사 셀레나를 만나서 우주여행을 하는 스토리였어. 어떤 행성에서는 자신처럼 시간여행을 하는 사람이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이제 막 문명을 싹 틔우려고 하는 사람들 속에서 ()’으로 군림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어. 성하에게 자신과 같은 ()’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이내 성하는 그곳을 떠나 다시 시간여행이자 우주 여행을 했단다. 또 다른 여행자들도 만나기로 하고 인간과는 전혀 다른 생명체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였단다.

소설이 짧아서 금방 읽었는데, 며칠 지나니 그 줄거리가 잘 생각나질 않는구나. 무슨 뜻인지 알겠지?^^ 오늘은 이렇게 간단히 끝낼게.


PS:

책의 첫 문장:  가장 큰 문제는 이 집에 밤과 낮의 구분이 없다는 사실이다.

책의 끝 문장: 이 작은 별 가득히 자라나게 될 수많은 생물과,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찬란한 삶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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