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4 문예춘추사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4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강성욱 옮김, 나관중 원작 / 문예춘추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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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 이제 4권의 이야기를 시작하자. 삼국지가 재미있다고 부지런히 읽었더니, 너희들에게 써야 할 독서 편지가 밀리는구나.^^ 밀린 독서 편지를 따라 잡기 위해서 가급적 짧고 핵심적인 내용만 이야기해 볼게.

하비성에서 갇혀 버린 여포는 농성전을 시작했단다. 여포의 책사 진궁은 조조가 정비하기 전에 공격하자고 했지만, 여포는 진궁의 말을 듣지 않고, 처첩의 이야기를 듣고 성 안에서 나오지 않고 수비만 했단다. 그러면서 공격이 아니라 원술에게 도망가려고 해보았지만, 관우와 장비가 감시에 걸려 다시 하비성으로 되돌아갔단다. 여포가 성 안에 있으면서 선정이라도 베풀면 모르겠지만, 부하들을 박대하고 그러니, 반감을 가진 이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그들은 여포의 적토마를 훔쳐서 몰래 성을 빠져나가 조조에게 투항했단다. 이런 성난 부하들의 배신으로 여포는 조조에게 체포되었단다.

진궁도 조조에게 잡혔고, 조조는 그 옛날 자신을 살려주었던 옛 인연을 생각해서 그를 살려주려고 했지만, 진궁은 투항하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결국 처형당했단다. 여포에게 충성해서 무엇을 얻겠다고여포의 경우도 워낙 싸움을 잘 하니 살려주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늘 주인을 배신하는 여포를 살려주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아서, 결국 여포는 교수형에 당하고 말았단다.

여포가 떠나간 서주성의 백성들은 조조에게 서주성을 유비에게 맡아달라고 했어. 그러자 조조는 질투를 느꼈단다. 여포를 무찌르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두 허창으로 이동했단다. 유비도 함께 갔단다. 그래서 유비는 허창에 머물고 있던 황제 헌제를 만났어. 헌제는 유비가 황족이고 관계를 따져 보니 자신의 황숙이라면서 좋아했단다. 여포와 전투에서 이긴 조조는 더욱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단다.

헌제를 더욱 멸시하고 자신이 황제가 되려는 마음을 먹었어. 사냥에 가서도 다른 이들의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황제를 조롱했단다. 그렇게 되자 헌제는 조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했어. 그러면서 헌제의 국구인 동승에게 밀서를 전달했단다. 조조를 제거하라는 내용의 밀서였어. 동승은 측근들과 그 뜻을 함께 했고, 유비를 몰래 찾아가 유비와도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단다.

어느 날, 조조는 유비를 초대하였어. 그러면서 이 시대의 영웅이 누구냐고 유비에게 물어봤어. 내심 조조라고 답을 받으려고 물어본 것인데, 눈치 없는 유비는 계속 다른 사람들만 이야기를 했단다. 결국 답을 받지 못한 조조는, 조조 자신과 유비만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했어.


1.

원소에게 패배한 공손찬은 결국 자결을 했단다. 이 소식을 들은 유비는 조조에게 5만 군사를 빌려서 서주성으로 향했단다. 공손찬은 유비가 예전에 모셨던 사람이니까 복수를 하려고 한 거야. 조조가 유비에게 군사를 빌려주었다는 것을 알게 된 조조의 참모들은 뒤늦게 반대를 했어. 유비의 세력만 키우는 격이라면서 말이야. 조조는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차주를 시켜 유비를 쫓게 했단다. 관우와 장비가 그를 손쉽게 막아냈단다. 조조는 차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원소와 유비를 한꺼번에 치는 작전을 펼쳤단다. 유비는 위장술로 조조의 출격을 지연시켰어. 그래서 조조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다시 허창으로 돌아왔단다.

헌제에게 조조를 죽이라고 밀서를 받은 동승은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자 마음의 병에 생겼어. 태의 길형이 동승을 진료를 해 보게 되었는데, 길형은 동승의 마음의 병의 원인을 알게 되었어. 길형도 동승과 뜻을 함께 하기로 하고, 자신이 독약으로 조조를 죽이겠다고 했어. 하지만 사전에 그 음모가 드러나 길형과 동승은 모두 숙었어. 그리고 동승과 함께 모의했던 사람 중에 마등과 유비도 포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조조가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지. 곧바로 유비가 머물고 있는 소패성과 서주성을 공격했단다. 유비는 대패하고 원소가 머물고 있는 기주로 도망갔어. 꼬이고 꼬이는 관계들이구나. 공손찬을 자결하게 만든 원소를 공격하려고 길을 나섰던 유비가 원소에게 구해달라고 하게 되다니유비가 기주로 도망을 가고 관우는 하비성에서 조조군을 막아내고 있었어. 조조는 예전부터 관우를 흠모하고 있어서, 관우의 마음을 얻으려고 생포하라고 했단다. 관우는 수적으로 열세이다 보니 결국 조조에게 생포되었어.

조조는 관우를 그야말로 극진히 대했어. 관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여포한테 빼앗은 적토마도 주었어. 관우는 유비의 위치를 알게 되면 곧바로 떠난다고 했어. 조조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 자신이 더 잘 해주면 관우도 결국 자기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관우의 마음은 끝내 얻지 못했단다. 또 하지만 관우는 조조가 자신을 잘 대해 준 것에 대한 마음의 빚은 있었어. 빨리 청산하고 싶은 빚이었지. 때마침 원소가 조조를 공격해 봤어. 원소의 부하 중에 안량이란 자가 있는데 그는 조조의 장수를 하나 둘 죽이면서 승전보를 올렸는데, 관우는 이때가 조조의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생각하면서 그 안량을 단칼에 죽였단다. 안량이 관우에 의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원소는 관우의 형님인 유비를 죽이려고 했지만, 유비가 잘 설득해서 죽음은 면할 수 있었단다. 안량이 죽고 나서 이번에는 안량의 동생 문추가 나섰지만, 이번에도 관우에게 죽음을 당했어. 전투 중에 관우는 우연히 유비의 부하인 손건을 만나고 유비가 원소와 함께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관우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비에게 돌아가려는 계획을 세웠단다. 여기까지가 4권까지의 이야기란다.

삼국지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나온단다. 너희들에게 줄거리를 이야기할 때는 중요 인물만 이야기해 주게 되는데, 그런 중요 인물들조차도 참 많구나. 아빠도 읽은 지 며칠이 지나면 다 까먹는 인물들이 많아. 다행히 몇몇 이름들을 적어 놓아서 그걸 참고하고 이야기해 주는 거야. 가끔 악필이라서 못 알아볼 때도 있지만 말이야.. ㅎㅎ 그래서 아빠가 이야기해주는 사람들 중에 이름이 잘못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람. ,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


PS:

책의 첫 문장: 여포가 망루 위로 모습을 드러내더니 짐짓 딴전을 부리며 말했다.

책의 끝 문장: 그리고 북쪽으로 뻗은 대로를 혼자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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