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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4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무선 (20주년 개정판)
J.K. 롤링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수첩 / 2019년 12월
평점 :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4권의 이야기를 해보자꾸나. 해리 포터의 머릿속으로 자꾸 볼드모트가 수시로 들어오고 있는데, 이럴 때마다 해리 포터는 볼드모트의 눈이 되어 그가 보고 있는 것을 실제로 보기도 하잖아. 심한 통증과 함께… 그래서 덤블도어는 그것을 막기 위한 마법인 오클루먼시를
스네이프 교수에게 배우라고 해리에게 이야기했단다. 하필 스네이프 교수란 말인가. 해리와 앙숙인데 말이야. 가끔 스네이프와 단둘이 만나서 오클루먼시를
배우게 되는데, 이게 하다 보면 서로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보이고 싶지 않은 기억을 보여주게 되다 보니, 수업을
하면 할수록 사이가 더 안 좋아진다.
..
한편, 볼드모트는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 아즈카반의 죄수 10명을 탈옥시키는
성공한단다. 그들은 모두 볼드모트의 추종자로 죽음을 먹는 자들인데, 우리나라
보수신문 뺨치는 ‘예언자 일보’에서는 팩트 체크도 안하고, 시리우스 블랙이 탈옥시켰다는 기사를 내보냈단다. ‘예언자 일보’는 덤블도어와 해리에게 불리한 거짓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었어. 이에
헤르미온느가 머리를 썼지. 다른 매체에 해리의 인터뷰를 내기로 한 거야. 그들과 친한 루나 러브굿의 아빠가 <이러쿵저러쿵>이라는 잡지의 편집자였거든.
인터뷰는 ‘예언자 일보’에서 잘린 리카 스키터에게 맡겼어. 리카 스키터는 불법으로 딱정벌레로 변신해서 호크와트의 정보를 빼갔는데 그걸 헤르미온느한테 걸린 약점이 있었어. 헤르미온느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지. <이러쿵저러쿵> 잡지에 해리의 인터뷰가 나간 이후로 해리의 말을 믿는 이들도 생겨났단다.
1.
엄브리지의 악행은
여전했단다. 장학사 겸직을 하면서 다른 교수들의 수업을 하나하나 따지더니 결국 트릴로니 교수를 해고시키고, 호그와트에서 내쫓으려고 했단다. 덤블도어 교장선생님이 나서서 학교법령을
들어 호그와트에서 내쫓는 것만은 막았어. 덤블도어 교장선생님은 트릴로니 교수의 후임으로 금지의 숲에
살고 있는 켄타우로스(기억나지? 하반신은 말이고 상반신은
동물)인 피렌지를 지명했단다.
…
한편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주축이 되어 만든 D.A.(덤블도어의 군대)는
필요의 방에서 몰래 모임을 갖지만 잘 진행되고 있었어. 다들 실력도 늘고 말이야. 그런데 어느날 모임을 갖고 있을 때, 집요정 도비가 와서 엄브리지가
오고 있다고 했어. 다들 도망을 갔는데, 해리는 그만 현장에서
잡히고 말았단다. 알고 보니 초의 친구 중에 한 명이 엄브리지에게 고자질을 한 거야. 모임의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 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비밀을 지킬 수는 없는 일이고, 누군가 한 사람쯤 배신할 수밖에 없었지.
해리는 엄브리지에게
잡혀서 교무실로 갔단다. 그곳에는 덤블도어 교장선생님도 있었어. 덤블도어는
해리를 변호하려고 작정 발언을 했단다. 그 모임은 자신이 결성한 모임이라고 했어. 모임 이름도 덤블도어의 군대 아니냐고… 그리고 그 모임은 엄브리지가
내세운 교내 모임을 만들지 말라는 법령 내리기 전에 만든 모임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논리 정연하게 이야기하니 엄브리지는 할 말이
없었어. 그러면서 그 모임을 만든 대가로 자신이 학교를 떠나겠다면서 곧바로 실행에 옮겼단다. 그렇게 덤블도어가 호그와트를 떠났어. 이제 호그와트는 엄브리지의
손아귀에…
2.
여전히 스네이프와
오클루먼시 수업을 받았는데, 스네이프 교수가 없을 때 호기심에 스네이프 교수의 펜시브를 보게 되었단다. 펜시브는 그 사람의 기억을 볼 수 있는 것이잖아. 그 기억 속에는
스네이프 교수가 숨기고 싶은 학창 시절의 기억이 있었단다. 해리 포터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와 친구들에게
이유 없이 괴롭힘 당하는 스네이프의 기억. 해리는 그것을 보고 아버지 제임스 포터에게 심한 실망감을
느꼈단다.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이유가 단지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였거든.
그리고 펜시브를 보던 것을 스네이프에게 들켜서 크게 혼나고 오클루먼시 수업도 쫑나 버렸단다.
해리는 스네이프의
기억을 따져 물을 수 있는 이가 시리우스 블랙밖에 없었어. 벽난로 통신을 이용해서 시리우스에게 이걸
따져 물었어. 시리우스가 어쩔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땐 너무 어렸다는 식으로 핑계를 댔지만,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을 저버릴 수는 없었단다.
….
해그리드가 어느날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를 데리고 금지된 숲으로 데리고 갔어. 언젠가부터 그곳에서 무얼 숨기고 있었는데, 무엇인고 하니 거인족에서 데리고 온 자신의 친동생이었어. 해그리드는
거인 혼혈족이잖아… 그 동생은 아버지가 다른 순수혈통 거인이어서 엄청나게 컸단다. 그 동생의 이름은 그롭인데, 지능이 떨어져서 통제가 잘 안되었단다. 해그리드가 자신의 동생을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소개해준 이유는 자신이 트롤리니 교수처럼 해고될 것 같다고, 그러면 호그와트를 떠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때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동생을 보살펴 달라고 한 거야.
으… 소설 속이니까 그렇지 실제로 그런 거인 아이를 돌보는 것을 상상해보면 절대로 할 수 없을 것 같구나. 자, 여기까지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4권의 이야기란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이제 한 권 더 남았구나.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는 다시 줄어들고 있는데, 해리 포터와 친구들이 와서
마법을 걸어서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난 것처럼, 아무 이유 없이 사라지게 했으면 좋겠구나. 이번 주말도 우리는 방콕이구나.
PS:
책의 첫 문장 : 알고 보니 크리처는 다락방에 숨어 있었다.
책의 끝 문장
: 마치 그 새들이 둥지를 틀고 있던 나무가 방금 뿌리째 뽑히기라도 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