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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무선) - 개정판 ㅣ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저희들이 이렇게 해리 포터에 빠질 줄
몰랐단다. Jiny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권했는데, 처음에는
읽다가 말았잖아. 어벤저스를 사랑하는 너희들에게 이건 별로 인가 싶었어. 그런데 얼마 전에 다시 한번 1권을 정독해서 다 읽더니 너무 있다면서 이후로 푹 빠져서 읽고 있잖아. 어느덧 5부를 마무리했잖아. 아까 보니 6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열심히 보고 있더구나. 그리고 책을 마치면 영화도 하나씩 보고, 한 번 아니고 여러 번씩
보고 말이야. 누나가 그렇게 빠지니 옆에 있던 Shon도
덩달아 해리포터를 읽었잖아. 아빠가 생각하기에 Shon이
읽기에는 해리포터는 글밥도 많고, 모르는 말도 많이 나올 텐데 말이야.
Shon도 해리 포터를 좋아해서, 나무젓가락으로 직접 마법지팡이를 만들고 그랬잖아. 집에 있는 보자기를 어깨에 두르고 망토라 하고… 너희들이 그렇게
빠질 줄이야. 그 어려운 마법 주문도 다 외우고…
너희들이 해리 포터 이야기를 하는데, 아빠는 잘 끼어들지 못 하겠더구나. 아빠도 오래 전에 4부까지는 읽었는데 말이야. 생각해보니 거의 20년이 되었구나. 그걸 기억하고 있을 리가 없지. 등장인물들만 몇몇 기억할 뿐이지. 그래서 아빠도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주말에 한 권씩 말이야. 해리 포터 1부 <마법사의 돌>이 1997년 처음 출간된 이후,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많은 판본들이 나왔단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야. 여러 판본들이
있어. 한꺼번에 구매한 것이 아니라서, 우리집에도 여러 판본이 섞여 있지만, 크게
상관은 없겠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2014년에 나온 15주년 개간본이란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너희들한테 이야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구나.
영화도 여러 번 봐서 어차피 너희들이 아빠보다 훨씬 잘 알 텐데 말이야. 그런데 아빠의
기억력은 이제 한달, 아니 일주일, 아니 어떤 것은 하루도
넘기기 힘들단다. 그냥 아빠의 기억력을 돕는 차원에서 간단하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권의 줄거리나 적어 두어야겠구나.
1.
해리포터의 장대한 시작은 불우한 해리
포터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단다. 프리벳 가 4번지에 살고
있는 더즐리 부부는 사랑스러운 아들 두들리와 미워 죽겠는 조카 해리와 같이 살고 있었단다. 두들리에게는
애정과 선물을 가득 주워 두들리는 버르장머리 없는 소년이 되었고, 해리는 계단 아래 창고에서 지내면서, 집안에 궂은 일을 다하며 지냈지. 왜 해리는 부모와 같이 살지 않고, 이모, 이모부와 함께 사냐고? 해리는
부모님이 자동차 사고로 죽은 줄 알지만, 사실은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가 죽인 것이란다. 볼드모트가 해리의 부모님을 죽였을 때 갓난아이 해리도 함께 있었으나, 볼드모트를
해리를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해리에서 나오는 엄청난 힘에 도망을 가고 말았단다. 그 이후 마법의 세계에서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가 사라졌단다.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어. 잠깐만… 해리 포터의 소설
속 세상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야겠구나. 우리 세상과 달리 해리 포터 소설 속 세상은 마법사와 보통 사람들(머글이라고 부르지)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이란다. 일반 머글들은 마법사의 존재를 잘 몰라. 물론 가족 중에 마법사가
있으면 알게 되겠지만…
다시 이야기를 해보면, 어린 해리를 공격하던 볼드모트는 오히려 힘을 잃고 도망을 가고, 해리는
이마에 번개 모양의 상처만 입고 멀쩡했단다. 부모를 잃은 해리를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알버스 덤블도어
교수님과 맥고나걸 교수님은 해리의 유일한 가족인 더즐리 부부의 집 앞에 데려다 놓은 것이란다. 그래서
해리가 이모인 페투니아, 이모부인 버논과 함께 살고 있는 거야. 이모인
더즐리부인은 동생인 해리의 엄마를 무척 싫어했단다. 그래서 해리도 몹시 싫어서 그렇게 못살게 구는 것이었단다.
…
2.
어느덧 10년이 지나고 해리 포터는 10살 생일이 되었단다. 해리 포터의 생일이 언제라고 했지? 아. 7월 31일. 얼마 전부터
어디선가 해리에게 오는 카드가 있었지만, 이모부인 버논이 그 카드들을 모두 불태웠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카드들이 오자 그는 바다 건너로 도망갔지만, 그곳까지
카드는 날라왔는데 이번에는 거구 해그리드도 찾아왔단다. 해그리도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사냥터지기였어. 그도 어린 해리를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해리를 잘 알고 있었다. 먼저
해리의 열 살 생일 축하를 해주고, 버논과 페투니아에게는 벌을 주었어.
그리고 당연히 알고 있을 줄 알았던 해리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서, 그 사실도
알려주었지.
해그리드는 해리와 함께 다이애건 앨리라는
마법사들만 갈 수 있는 거리에 가서, 물품 구입을 도와주었어. 그곳에서
해리는 유명해서 모두 알아보았단다.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를 갓난아이가 쫓아냈으니 말이야. 그리고 해리의 부모님들의 유산이 마법사들만 갈 수 있는 고린고트라는 은행에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도 해리는
처음 알았어. 그 돈으로 마법학교 호그와트 준비물을 구입했어. 해그리드는
해리에게 생일 선물로 헤드위드라는 부엉이 한 마리를 선물했단다. 마법사의 세계에서는 부엉이가 중요한
통신수단이란다. 부엉이로 서로 편지를 주고 받거든.
..
드디어 입학식. 9월 1일 오전 11시
런던 킹스크로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는 기차가 출발했어. 그곳은 그냥
벽이었지만, 달려가면 벽속으로 통과할 수 있었고, 그 벽을
통과하면 호그와트해 기차 승강장이 나온단다. 그 기차 안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어. 그들 중에는 앞으로 단짝이 될 론과 헤르미온드도 있었단다.
호그와트 도착. 신입생들의 가장 먼저 참여하는 입학식에서 첫 일정은 기숙사를 배정 받는 일이란다. 그리핀드로, 래번클로, 슬리데린, 후플푸프. 이렇게 네 개였는데,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는 슬리데린 출신이었어. 해리, 론, 헤르미온느는 모두 그리핀도르에 배정받았고, 나중에 해리와 자주 충돌하는
말포이는 슬리데린에 배정받았단다. 각 기숙사에는 담당 교수님이 있었는데, 그리핀도르는 맥고나걸 교수님이었단다.
….
자 이제 호그와트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단다. 엄격한 규율이 있고, 상벌 체계가 확실하고, 그런 상벌 체계는 점수화되어 일년이 지나면 우승 기숙사가 가려진단다. 아, 이곳도 경쟁을 해야 하는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법사가 되기
위한 수업들이지. 그중에 빗자루 타기 수업이 있었어. 그
수업에서 해리가 특출한 재능을 보였어. 그러자 맥고나걸 선생님이 해리를 쿼디치 선수로 뽑았단다. 쿼디치는 일종의 빗자루를 타고 다니면서 하는 축구 비슷한 경기지. 이
경기의 룰은 물론 너희들이 아빠보다 더 잘 알겠지. 이 경기에서 해리는 가장 중요한 역할인 수색꾼 역할을
맡게 된단다.
….
마법사의 은행 그린고트에서 사라진 물건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호그와트 지하실에 있을 거라고, 해리, 론, 헤르미온느는 추측하게 된단다.
여기까지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권의
줄거리. 아빠가 기억을 잘못하고 있어서 잘못 기억하고 쓴 것이 있었니?
너희들이 금방 알 수 있겠지?^^ 양해바람. 아빠도 주말에 한
권씩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어볼 생각이란다. 너희들과 함께 해리 포터 마법주문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그럼 이번 주말도 함께 읽어보자꾸나..
PS:
책의 첫 문장 : 프리벳 가 4번지에 사는 더즐리 부부는 자신들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책의 끝 문장 : 해리는 713번 금고에서 꺼낸 그 더러운 작은 꾸러미가 지금 어디에
숨어져 있는지 대충 감이 잡히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