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의 향연 2 - 전면개정판 얼음과 불의 노래 4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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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뭐야,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가 이렇게 지루했었나?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단다. 드라마의 비참한 종결이 원작소설의 이미지에 미친 것인가? 이번 4부는 정말 진행도 느리고 지루했단다. 그리고 끝내 존 스노우, 티리온, 대너리스가 나오질 않았어. 읽으면서 드라마에서는 이 사람들이 핵심인데, 원작에서는 달랐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그 이유를 지은이가 밝혔단다. 스노우, 티리온, 대너리스까지 다 이야기하다 보면 책이 너무 두꺼워질 것으로 생각해서 그들의 이야기는 5부에 다룰 것이라고 써있다고 하는구나. 그러면서 1년 뒤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 하지만, 조지 R.R. 마틴이 4부 까마귀의 향연을 출간한 것은 2005. 5부 드래곤의 춤을 출간한 것은 2011. 독자들은 무려 6년 뒤에야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단다. 아빠는 이제서야 읽어서 1년만 기다리면 되지만 말이야. 출판사 은행나무에서 전면 개정 번역판을 1년에 1부씩 출간한다고 했으니 말이야.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2011 5부를 끝으로 한없이 연기되고 있는 6, 7부는 언제쯤 나오려나. 얼음과 불과 노래 시리즈를 완독하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고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1.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야기의 진행이 지지부진하고, 궁금했던 스노우, 대너리스 등의 이야기가 없어서 지루하지만, 5부를 읽기 전에 이해하기 위함으로 4 2권의 줄거리를 간단히 이야기해줄게.

세르세이. 세르세이의 천적은 어느새 며느리인 마저리가 되어 있었어. 고작 열 몇 살의 마저리. 어떻게 하면 마저리를 몰아낼 수 있을까에 골머리를 싸고 있었어. 제이미도 도와주지 않고, 혼자 머리를 짜내야 했지. 세르세이는 제이미에게 리버런을 공격하라고 보냈어. 리버런은 브렌덴 툴리라는 사람이 차지하고 있었거든. 제이미도 왕궁에서 세르세이와 갈등을 보이느니 떠나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 세르세이가 사촌을 비롯하여 여러 남자들을 침실로 끌어들이는 것을 눈치챘는데, 그것도 보기 싫어서 길을 떠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했어.

세르세이는 마저리를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드디어 시작했어. 드래곤 스톤을 정벌하기 위해 마저리의 오빠이자 킹스가드 일원인 로라스 경을 보냈단다. 드래곤 스톤은 가망이 없는 곳인데, 세르세이는 일부러 그런 곳에 보낸 거야. 영토 확장에 대한 꿈 같은 아니었지. 마저리의 측근들을 없애기 위해서였지. 로라스 경은 예상을 뒤엎고 전투에서 승리했단다. 하지만 통쾌한 승리가 아니고, 신승이었어. 이기진 지든 세르세이에게는 상관없었어. 로라스 경만 사라지면 되니까 말이야. 로라스 경은 중상을 입어 의식을 잃은 채 돌아왔단다. 마저리는 초상이 난 듯 울었고, 세르세이는 초상이 나길 바라며 웃었단다. 물론 겉으로는 슬퍼했지.

세르세이의 모략은 더 짙어갔어. 마저리와 함께 있는 음유시인을 붙잡아와서 고문을 했어. 마저리와 잠자리를 함께 한 것을 알고 있으니 자백하라고 말이야. 음유시인은 있지도 않은 일이라고 했지만, 고문 앞에 장사 있겠는가. 허위 자백을 했어. 그리고 마저리의 사촌들을 중 한 명을 데리고 와서 협박 반 회유 반으로 마저리가 처녀가 아님을 시인해 달라고 했어. 그렇게 두어 명의 증인을 찾았어, 아니 만들었어. 이제 마저리의 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종단을 찾아가 최고성사를 만났단다. 이미 마저리가 그곳에 와 있었단다. 그곳에 갇혀 있었어. 마저리는 세르세이에게 막말을 해댔단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이는 이제 끝장이 났다고 볼 수 있지, .

그런데 종단에서 세르세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뜻밖의 반전이란다. 세르세이의 측근이자 잠자리까지 같이 했던 오스니 케틀블랙이 잡혀 왔던 거야. 부정을 저질렀다는 이유였어. 오스니 케틀블랙은 고문을 당했는지 몰골이 말이 아니었고, 진실을 이야기했어. 세르세이와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고이에 최고성사는 부정을 저지른 세르세이를 가차없이 감옥에 쳐 넣었단다. 대왕대비고 필요 없었어. 그곳은 왕권의 힘을 미치지 못하는 종단이었고, 종간의 최고권력 최고성사의 명령이니까 말이야. 세르세이는 꼼짝없이 감옥에 갇혀 있었고, 분노했지만,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간신히 까마귀를 구해서 소식을 멀리 있는 제이미에게 보낼 수 있었단다.

그 소식을 접한 제이미는 비록 소원해진 관계였지만,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지. 다시 킹스랜딩으로 발길을 돌렸단다.

2.

브리엔느는 여전히 산사를 찾아 삼 만리였단다. 흔적도 모르고우연히 다른 행객으로부터 사냥개가 스타크 가의 딸을 데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용모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산사가 아니고 아리아였어. 그래도 죽은 줄 알았던 아리아가 어딘가에서 살아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브리엔느가 용모다 남자보다 덩치가 크고 칼도 잘 쓰고 싸움도 잘 하지만, 성격은 소심한 면이 있었고,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제이미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었어.

….

그럼, 거의 망하기 직전의 스타크 가문들의 남은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1권에서는 이야기한 것처럼 산사 스타크는 이어리에 지내고 있지만, 갇혀 지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단다. 피터 베일리쉬는 산사를 수양딸이라고 하면서 노골적인 스킨십을 하는데, 뿌리칠 수도 없고, 괴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어.

한편, 아리아는 여러 가지 가명을 쓰고 숨어 지내고 있었지만, 그에게도 행복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 잠만 자면 윈터펠에서의 생활이 꿈으로 나타났단다. 그렇지 뭐 이제 열 살 갓 넘은 소녀이니 말이야. 아리아는 다면신을 모시는 학사들로부터 배움을 받으면서 생활을 하면 지냈지..

3.

샘웰은 여전히 남쪽으로 항해 중이었어. 그 긴 여행에 동행했던 아에몬 학사는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탈이 나고 102살의 일기로 삶을 마감하게 되었단다. 그러게, 102살 먹은 노인을 왜 보내가지고는이제 셈웰의 역할이 더 커지게 되었단다. 한편 길리는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어. 길리는 샘웰을 사랑하고 있었거든. 셈웰도 길리를 사랑했어. 출신이 어떠하든 상관없었지. 샘웰은 드디어 올드타운에 도착을 했고, 시타델에 가서 최고 학사를 만났어. 그리고 열심히 드래곤에 대해 조사를 했단다.

4.

강철군도의 그레이조이 집안의 형제들은 여전히 왕권을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었어.

5.

도르네 대공의 딸 아리안느는 반역을 시도했어. 아버지 도르네 대공이 삼촌이 죽임을 당한 것에 대해 너무 대응을 안 해서 화가 나서 직접 나서려고 했던 것이지.. 하지만, 실패해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단다. 딸이 그런 것이라 그런지 도르네 대공도 모질게는 못하고 감옥에 가둬만 두고 대우는 잘 해주었어.

이상으로 4부 까마귀의 향연 2권 간단한 줄거리 끝. 일 년 휙 지나가겠지. 5부를 읽겠지. 그 사이에 조지 R.R. 마틴 옹께서는 쓰기로 약속했던 6부를 출간해 주시기를더 이상 미루지 말고 말이지.

PS:

책의 첫 문장 : 왕은 입술을 삐죽거렸다. “저도 철왕좌에 앉고 싶어요. 조프리 형은 언제나 거기 않게 해줬잖아요.”

책의 끝 문장 : “난 페이트야.” 청년이 말했다. “돼지치기 페이트와 같은 이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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