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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괜찮아
실키 글.그림 / 현암사 / 2016년 9월
평점 :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그냥 가볍게 읽으려고 산 책이란다.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 자신 자신에게 괜찮다고 주문을 외울
때, 나 안 괜찮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제목을
보고 생각했단다. 책의 제목이 그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빠에게 이 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였단다. “괜찮아” 읊조리면서 꾹 참는 것이 아니고, 가끔은 나, 안 괜찮아… 힘들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더 빨리 헤쳐나갈 수 있는 거야.
그렇게 “나, 안 괜찮아!”라고 이야기하면 또 상대방도 “나도 안 괜찮아!”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 그러면 서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을 자세히 보면 ‘나’와 ‘안’을 쭉 이어져 있단다. “나~~안” 이렇게… 그래서
빨리 읽으면 “난 괜찮아”라고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지.. 아마, 지은이는 이런 제목을 의도적으로 그렇게 지은 것이라고 하는구나. “나, 안 괜찮아!”라고
솔직히 이야기를 하면, 곧 “난 괜찮아!”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 아빠가 너무 제목에 연연하는 것 같니? 뭐, 그럴 때도 있지.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제목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때도 있으니까.
1.
짧은 말로 핵심을 찌르는 경우가 있단다. 그런 경우 촌철살인이라고들
해. 이 책은 그림으로 촌철살인을 표현하는 것 같았어. 짤막한
그림 몇 컷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갖게 하니까 말이야. 오늘은
그 중에 몇 컷 소개하는 것으로 짧게 독서 편지를 마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