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민카 식당에 눈이 내리면
조수필 지음 / 마음연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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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딱 어울리는 독립영화 영화를 한편 본듯한 느낌의 책이었다.
프라하가 배경인것도 책의 내용과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
같은 유럽이라도 영국이나 프랑스가 배경이었다면 이 느낌과 사뭇 달랐을것 같다.
프라하 여행을 겨울에 다녀왔어서 그 느낌을 생각하며 읽으니 더 좋았던거 같기도 하고~~^^
마민카 사장님 해국과 수빈의 결이 너무 비슷해서 읽으면서 괜시리 응원하게 됐다.
책에 등장하는 음악이나 영화들을 찾아서 듣고 보려고 노력하는편이다. '새 구두를 사야해'라는 영화는 제목부터 들어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다. 많이 유명하지 않은 이 영화를 두 주인공은 봤다는것부터가 둘은 이어져야한다규! ㅋㅋ
눈오는 겨울날 따뜻한 책한권이 필요할때 너무도 잘 어울릴만한 책!

이별은 수빈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한 사람을 잃는다는 건 하나의 세계를 잃는 것이며 사람을 떼어내는 것보다 괴로운 건 추억이 무너지는 일이라는 걸, 끝내 알아버리고 말았다.
p.013

다르다는 건 그런 것이다. 처음에는 마냥 신기하다가 하나둘씩 호기심이 채위지고 나면 서서히 흥미가 떨어진다. 붕 뜬 관심을 걷어낸 자리에는 본질적인 불편함만이 덩그러니 남게 된다. 다름은 이윽고 균열을 일으키고야 만다.
p.060

친분의 정도. 그런 애매한 기준을 누구의 이견도 없이 원만하게 규정지을 수 있을까. 친하다고 느끼는 마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정의 영역이다. 감정이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기에 미더운 잣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머리에 맡길 일도 아니다.
p.14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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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카메 조산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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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의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각자 사연많은 주인공들이라 에이~~소설이잖아 할법도 하지만..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
당당 내가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라고 한다면..나 역시도 엄청 많은사연을 갖고 있는 주인공일테니..
탯줄도 떨어지기 전 어느 교회에 버려져있던 주인공 마리아.
입양되어 간 가정에서 잘 자랐지만 자라는 동안 진짜 부모의 애정을 느끼짖 못하고 가정교사였던 오노데라와 사랑에 빠져 집을 나와 둘이서 생활하던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오노데라.
그를 찾기위해 온 하트섬에서 츠루카메 조산원의 선생님을 만나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따뜻한 사람들과의 식사자리에 위로를 받고..
그곳에서 아이를 낳기로 마음먹고 지내는 이야기!
상처를 가진 주인공이 특별하고 따뜻한 장소에서 특별하면서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위로받고 행복해지는..
딱 오가와이토님 소설이쥬?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는다는 거..그게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알게 된 소설이라고나 할까..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조산원이라는 장소가 주는 독특함이 있고.. 장소가 조산원이니 아이와 관련된 사연들도 있고..
서로서로 위로를 건네고 위로를 받는 이야기!
츠야코와 팍치 사연 너무 맘 아팠다구~~ㅠㅠ
장로님 그렇게 보낸건 너무 충격이었는데 오노데라 오게 하려고 그린 그림?
근데 오노데라 이노무자식은 대체 왜 사라졌었단 겁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돌아와줘서고마워'라구요?
에휴~~그건 맘에 안들었다는~~~😤

"사미처럼 부모가 살아 있어도 고생하고, 마리아처럼 부모를 몰라도 고생하고, 팍치처럼 부모를 사고로 잃어도 고상하고, 나처럼 부모가 사라져도 고생해. 대체 뭘까, 가족이란거. 가족은 끈이기도 하지만, 속박이기도 하지. 그러나 우리는 피는 흐르지 않지만, 마음의 형제나 자매를 만날 수 있었잖아. 그러니 신은 공평하게 준 게 아닐까. 게다가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 여기서 아기의 탄생에 관련된 신성한 일을 할 수 있잖아!"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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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 지음, 송지혜 북디자이너 / 북로망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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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읽었을때도 느꼈던건데..
이 작가님은 참 글을 잘 쓰신다.
줄거리라든지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라 (물론 줄거리 안좋다는 얘기는 아니고^^) 대화를 잘 쓰신다고할까나?
챕터별 등장인물들이야 자신만의 힘든 상황들이 있고..
그 힘든 상황들 중에 광고에서 보거나 누군가에게 들어봤던 메리골드 마을로 여행을 와서 언덕 위의 마음 사진관을 방문하고 행복을 찾는다!
이런 큰 틀은 우리가 힐링 소설에서 자주 접할수 있는 이야기인데..
그 주인공들이 하는 말들이 너~~~~~무 주옥같다!
밑줄을 쳐도 쳐도 계속 쳐야할 정도의 글들이 계속 나온다는거~~~
근데 나 진심 라일락향기 가득한 메리골드 마을로 여행가고싶다. 우리분식에서 김밥도 먹어보고싶고 사진도 찍고싶고 심지어 책방까지 생겨서리~~
꿈에서라도 가게 해주세요!
이번 사진관 이야기들중에서는 범준이의 이야기에 제일 공감이 갔다.
하고싶은 일도 없고 좋아하는 일도 없는 범준. 방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 넷플보는게 제일 좋은 범준. '세상에서 누워 있는 게 제일 좋은데 이놈의 세상은 자꾸 뭘 하래'하며 말하는 범준이에게 공감 백프로 ㅋㅋ
그런 범준에게 세상은 하루살이 해충이라 말한다. 모두가 나비나 꿀벌이 될 수 없고..하고 싶은 일이 없다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니라는 말에 나 완전 위로받았다~~
괜히 힐링 소설이 아니었다규!
시리즈로 계속~~출판되면 좋겠다.
세탁소도 좋았는데 사진관도 좋았으니.. 다음에는 책방? ㅋㅋ

지우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가요.
마음의 얼룩을 행복한 기억으로 바꾸어 찍어드려요.
보고 싶은 마음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줄 수도
보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줄 수도 있어요.
당신이 행복할 수 있다면
당신의 슬픔이 안녕할 수 있다면
얼룩진 마음을 행복한 마음으로 바꾸어 드립니다.
어서 오세요, 행복한 마음을 찍어드리는 마음 사진관입니다.
ㅡ사진관 주인백
p.042

어쩌면 사진은 거짓말에 약할지도 모른다. 행복한 척 웃음 지어도 가짜 웃음은 티가 나고, 억지로 웃지 않으려 해도 진짜 웃음 역시 티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진을 찍으며 웃는 이유는, 우리가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굳이 남기는 이유는, 행복하지 않은 어떤 날에 꺼내어 볼 희망이자 빛이 필요하기 때문 아닐까.
p.069

그러고 보면 사랑의 대상에 대한 정의가 살아있는 생명체에게만 부여되었던 건 아닐까. 꼭 사람만 사랑해야 하나. 식물이든 반려동물이든 애착 물건이든 일이든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을 사랑한다면 좋지 아니 한가.
p.122

"자신의 마음을 양육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고 했어. 길게 자주 웃고 낙관적인 생각을 하라고 했어. 그리고 사소한 기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나 그때의 행동을 기억하래. 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마음이 슬프더라도 쉬이 행복에 자신을 도달하게 할 수 있다고 했어."
"행복도 반복된 습관이라는 의미 같다."
p.143

여름에 가을을 그리지 말고 가을에 겨울을 그리지 말아요. 마지막 부탁입니다. 부디 오늘을 사세요. 지금 이 순간 행복하세요. 먼 미래의 거창한 행복을 쫓느라 오늘의 사소한 기쁨을 놓치지 말고 오늘을 살아요. 나 자신을 위해서. 삶은 여행입니다. 여행 온 듯 매일을 살길 바라요.
p.151

운명은 그것을 우리가 운명이라 부를 때에만 운명이 된다. 스쳐 지나간다면 운명이 아닌 홀러가는 사소한 일일 뿐이다. 스스로 우연을 운명으로 만들기로 선택할 때에만 우연은 운명이 된다.
p.202

"행복을 찍는데 행복을 모를 수 있군요."
"그러게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삶의 의미를 알고 살아가는 건 아니잖아요. 왜 태어났고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찾아가는 여정이 삶인 거 같아요."
p.254

"'아름답다'의 어원에 대한 가설이 여러 가지인데, 그 중에서 '아름답다'가 '나답다'로 해석될 수 있다는 설도 있어. 즉 '아름답다'는 '나답다' 인 거지."
"아ㆍㆍㆍ 그러니까 가장 나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거네요?"
"그렇지. 그래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잖아?"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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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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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 정말 무지했음을 깨달았다.
한 나라의 왕자로 태어나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가고 일본 황족인 마사코와 결혼했다는 큰 이야기들만 알고있었지..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이후 이승만이 도쿄 저택마저 반환하라고 했다는 얘기에는 억장이 무너졌다고나 할까..
영친와의 심정이 어땠을까..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는 가슴깊이 눈물이 흐르는걸 막을수가 없었다.
주권을 빼앗긴 한 나라의 왕족이 이렇게까지 비참한 삶을 살수밖에 없다니..차라리 소설속 이야기라면 좋을텐데..너무도 명확한 사실이라니..
덕혜옹주 책을 읽었을때도.. 내가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 공주의 비참한 삶에 마음 아파했지만..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로 제작되기까지 하면서 나처럼 몰랐었던 이들이 덕혜옹주라는 인물에 대해 많이 알게되는 계기가 된 이유하나만으로도 책을 읽어야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분명 학창시절 배우긴 했었지만 잊고 지냈던 이방자라 불린 황태자비와 이은 황태자. 그리고 그들의 아들인 이구와 그의 부인이었던 줄리아..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 검색도 같이 하며 그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은과 이방자 사이에 이진이라는 황태손이 우리나라 와있는동안 그 어린 아기가 죽었다는것도 몰랐고..둘째 이구가 미국인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던것도 몰랐었다.
난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지금은 호텔의 레스토랑이 되었다는 아카사카 저택..
꼭 한번 방문해보고싶다..



"오, 그렇구나. 이제 마사코가 사랑할 준비가 되었구나."
어머니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마사코를 빤히 바라봤다.
"사랑할 준비라니요?"
그 말에 스스로 부끄러워 마사코는 목소리를 낮추었다.
"식물을 키우고 싶다는 게 그 증거지. 사랑을 하게 되면 이세상 모든 것에 관심과 애정이 생기게 되는 법이거든."
p.029

"당신의 꿈이 이루어졌구려."
이 은의 음성은 조금 쓸쓸했다.
"당신은 기쁘지 않은 것 같아요."
마사코가 살짝 서운한 투로 말했다
"당신과 내가 보는 관점이 달라서 그럴 것이오. 나는 이도시를 세운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오. 땅을 떠나 물 위에 집을 지을 수밖에 없었던 무리들의 슬픔을ㆍㆍㆍㆍㆍㆍ."
p.110~111

"오스트리아가 베네치아를 통치하던 시절에는 가면 축제도 제한을 했었대요."
"으흠. 왜 그랬을까?"
"며칠간의 일탈이 주어진다면 누구나 빠져들지 않겠어요? 가면 축제로 시민들의 일탈이 자유로워지자 통치자들은 두려웠을 거예요. 영혼이 자유로워지면 통제가 어려워지니까요. 그래서 축제를 제한했겠죠?"
"그렇겠지. 현실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 가면 축제라면 사람들은 거기에 더 빠져들겠지."
p.117

아버지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혹자는 무능하고 의지 없는 왕족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사람에 대평가는 그 사람이 처한 상태로 내려진다. 그가 태양 아래 있는 사람인지 그늘에 있는 사람인지, 혹은 시시때때 변하는 달의 그늘에 있는 사람인지.
p.147

지킬 수 없는 것은 조국만이 아니었다.
아카사카 저택은 지켜낼 수 없었던 집이었다. '사라진 집'이었다. '잃어버린 집'이었다. 물 위에 집을 짓는 일을 꿈꾸던 이 은은 있는 집도 지키지 못하는 허약하고 힘없는 평민일 뿐이었다.지키지 못하고 잃어버린 집은 허공에 둥둥 떠 있을 뿐이었다. 마치 물 위에 쓴 맹서처럼 가뭇없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드는 생각은 쓸쓸함이었다. 이 은은 한동안 천장에 어른거리는 집을 바라보았다. 그 집은 여전히 아름다웠으며 지켜내고 싶은 집이었다.
p.204~205

'조선은 남의 나라가 아닙니다. 마마에게도 저에게도. 사는 땅이 어디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마마께서도 이미 조선인이십니다."
p.319

타인의 역사는 흑백이다. 피도 흑백이고, 눈물도 흑백이고, 가슴을 찢는 고통도 흑백일 뿐이다. 그래서 차라리 다행스럽다. 피가 붉거나, 눈물이 투명하거나, 슬픔이 진한 회색의 범람이라면 사람들의 감정은 오히려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흑백으로 보자. 그러면 단순해진다. 단순해서 단순한 것이 아니라, 무심해서 무심한 것이 아니라, 슬프지 않아서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p.335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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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핀섬의 기적 - 학교도서관저널 4월호 도서추천위원회 추천 도서 봄날어린이문고 1
마이클 모퍼고 지음, 벤지 데이비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봄날의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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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퍼핀섬이지만 퍼핀새는 살지 않는 그곳에 등대를 지키며 살고있는 벤저민 아저씨. 폭풍우가 치던 어느날.. 난파된 배에서 바다로 떨어진 서른명의 사람들.. 성난파도와 깜깜한 어둠을 뚫고 혼자서 노를 저으며 사람들을 구하러온 벤저민 아저씨. 무려 다섯번을 왕복하며 그 사람들을 모두 구하고.. 그 서른명중 한명이었던 다섯살의 앨런 윌리엄.
등대 벽을 가득 메꾸고 있던 벤저민 아저씨의 그림중 하나를 선물로 받고 자신의 생활지역으로 돌아왔는데..
자라면서 항상 벤저민을 생각하고 그 그림과 함께하며 편지도 보냈는데 한통의 답장도 받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 많이 자란 윌리엄은 아저씨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벤저민 아저씨 혼자밖에 살지 않는 퍼핀섬에서 다친 퍼핀새 한마리와 셋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데..
그림도 너무 너무 좋고 내용도 너무너무 좋고~~~
괜시리 감동받아 눈물이 핑~~
많은 사람을 구해놓고 당연한 일을 했는데 왜 유난이냐는듯이 말하는 벤저민 아저씨 너무 멋있잖아!
아저씨를 잊지 않고 찾아준 윌리엄과.. 퍼핀새..
그 섬에 나도 가보고 싶다~~
퍼핀새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와서 검색해보니 왜케 귀여워..
펭귄같기도 하고 앵무새 같기도 하고~~
어린이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너무 좋은책이었다.

"나는 할 말이 없어요. 그저 내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구해야 할 목숨이 있었어요. 그뿐입니다. 생명은 훈장이라든가 뭐 그런 것과 아무 상관이 없어요. 훈장은 그냥 가져가세요. 이제 가세요. 나를 그냥 내버려 두세요. 나는 등대를 살펴봐야 합니다."
p.046

아저씨가 말했다.
"내가 뭐라고 했냐! 녀석이 돌아올 거라고 했지? 우리는 친구였어. 좋은 친구는 서로를 절대 잊지 않는 법이지."
p.075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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