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딱 어울리는 독립영화 영화를 한편 본듯한 느낌의 책이었다.프라하가 배경인것도 책의 내용과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같은 유럽이라도 영국이나 프랑스가 배경이었다면 이 느낌과 사뭇 달랐을것 같다.프라하 여행을 겨울에 다녀왔어서 그 느낌을 생각하며 읽으니 더 좋았던거 같기도 하고~~^^마민카 사장님 해국과 수빈의 결이 너무 비슷해서 읽으면서 괜시리 응원하게 됐다.책에 등장하는 음악이나 영화들을 찾아서 듣고 보려고 노력하는편이다. '새 구두를 사야해'라는 영화는 제목부터 들어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다. 많이 유명하지 않은 이 영화를 두 주인공은 봤다는것부터가 둘은 이어져야한다규! ㅋㅋ눈오는 겨울날 따뜻한 책한권이 필요할때 너무도 잘 어울릴만한 책!이별은 수빈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한 사람을 잃는다는 건 하나의 세계를 잃는 것이며 사람을 떼어내는 것보다 괴로운 건 추억이 무너지는 일이라는 걸, 끝내 알아버리고 말았다.p.013다르다는 건 그런 것이다. 처음에는 마냥 신기하다가 하나둘씩 호기심이 채위지고 나면 서서히 흥미가 떨어진다. 붕 뜬 관심을 걷어낸 자리에는 본질적인 불편함만이 덩그러니 남게 된다. 다름은 이윽고 균열을 일으키고야 만다.p.060친분의 정도. 그런 애매한 기준을 누구의 이견도 없이 원만하게 규정지을 수 있을까. 친하다고 느끼는 마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정의 영역이다. 감정이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기에 미더운 잣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머리에 맡길 일도 아니다. p.149*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