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카메 조산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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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의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각자 사연많은 주인공들이라 에이~~소설이잖아 할법도 하지만..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
당당 내가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라고 한다면..나 역시도 엄청 많은사연을 갖고 있는 주인공일테니..
탯줄도 떨어지기 전 어느 교회에 버려져있던 주인공 마리아.
입양되어 간 가정에서 잘 자랐지만 자라는 동안 진짜 부모의 애정을 느끼짖 못하고 가정교사였던 오노데라와 사랑에 빠져 집을 나와 둘이서 생활하던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오노데라.
그를 찾기위해 온 하트섬에서 츠루카메 조산원의 선생님을 만나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따뜻한 사람들과의 식사자리에 위로를 받고..
그곳에서 아이를 낳기로 마음먹고 지내는 이야기!
상처를 가진 주인공이 특별하고 따뜻한 장소에서 특별하면서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위로받고 행복해지는..
딱 오가와이토님 소설이쥬?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는다는 거..그게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알게 된 소설이라고나 할까..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조산원이라는 장소가 주는 독특함이 있고.. 장소가 조산원이니 아이와 관련된 사연들도 있고..
서로서로 위로를 건네고 위로를 받는 이야기!
츠야코와 팍치 사연 너무 맘 아팠다구~~ㅠㅠ
장로님 그렇게 보낸건 너무 충격이었는데 오노데라 오게 하려고 그린 그림?
근데 오노데라 이노무자식은 대체 왜 사라졌었단 겁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돌아와줘서고마워'라구요?
에휴~~그건 맘에 안들었다는~~~😤

"사미처럼 부모가 살아 있어도 고생하고, 마리아처럼 부모를 몰라도 고생하고, 팍치처럼 부모를 사고로 잃어도 고상하고, 나처럼 부모가 사라져도 고생해. 대체 뭘까, 가족이란거. 가족은 끈이기도 하지만, 속박이기도 하지. 그러나 우리는 피는 흐르지 않지만, 마음의 형제나 자매를 만날 수 있었잖아. 그러니 신은 공평하게 준 게 아닐까. 게다가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 여기서 아기의 탄생에 관련된 신성한 일을 할 수 있잖아!"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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