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발 더 내딛는 것을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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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휴식을 취하는 것은 다르다. 나는 휴식을 취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적어도 일할 때만큼은 공들여서 내 몸과 마음을 돌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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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열정을 잃어버린 느낌을 받았다. 나 자신을 주스르는 시간이 필요했다.

내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걷는 것, 내 보폭을 알고 무리하지 않는 것, 내 숨으로 걷는 것. 걷기에서 잊지 말아야할 것은 묘하게도 인생과 이토록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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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길 끝에서 허무함을 느낀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걷기가 주는 선물은 길 끝에서 갑자기주어지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내 몸과 마음에 문신처럼새겨진 것들은 결국 서울에서 해남까지 걸어가는 길 위에흩어져 있었다. 나는 길 위의 매 순간이 좋았고, 그 길 위에서 자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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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걸었던 어느 하루, 산뜻한 아침공기, 내 등을 달궈주던 햇살부터 걸은 뒤 느꼈던 기분과 감정까지 생생히 되살 아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억들은 희미해지긴커녕 쏟아질 듯이 내게 달려들었다. 길 끝에 아무것도 없었지만, 길위에서 우리가 쌓은 추억과 순간들은 내 몸과 마음에 달라붙어 일상까지 따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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