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수법은 구글보다 한층 더 극적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생산하게 한 다음그 콘텐츠를 광고업자들에게 팔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광고하게 해준다. 페이스북은 우리 아기 사진이나 누군가의 정치적 아우성을 훔치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손이 닿지 않는 기술과 혁신을 이용해 그 사진과 아우성에서 수십억 달러를 뽑아낸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고수준의 ‘빌리기‘다.
네 개의 거인기업이 저지른 범죄는 크게 두 가지 사기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사기 유형은 취득 Taking이다. 이것은 흔히 다른기업에서 정보제공자 Information Provider, ip를 훔친 다음 이것을 수익 목적이나 다른 목적에 맞게 용도를 고치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 사기유형은 다른 사람이 구축한 자산에서 이득을 취하면서도 원래 창작자에게 그 이득을 조금도 떼어주지 않는 일이다.
애플은 명품 회사로 변신해 어느 정도 영원불멸성을 얻었지만 구글은 애플과 반대방향으로 나아갔다. 자사를 ‘공익 기업‘으로 만든 것이다.
구글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입력한 검색어(사진, 이메일에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데이터도)는 개개인을 독특한 문제 · 목표 · 욕망이있는 한 개인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 지능 덕분에 구글은 광고사업에서 훨씬 더 유리해졌다. 더 정확하고 관대한 광고, 이를테면 개인의 행복에 맞춘 맞춤형 광고로 마케팅 대상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구글이 현대적인 신으로 추앙받는 이유 중 하나는 구글이 우리의 가장 내밀한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전리안이라도 있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속 생각과 의도를 모두 꿰뚫어본다. 우리는 구글에 질문할 때 성직자나 어머니, 가장 친한 친구 혹은 의사에 게도 선뜻 말하지 못하는 것까지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