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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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이 점장이 되었다. 열심히 생활하고 있지만 미래도 불안하고 일은 좋지만 계속 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나이는 들어가는데 남자친구도 없는 35의 수짱... 일본 나이는 서양식 계산이니까 우리 나이로 37? 암튼, 공감 백배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지 그렇다고 무작정 결혼하는 것이 정답인지... 저번 편에 마이코가 나왔는데 마이코는 결혼해서 임신을 하였고, 이제는 친구 사와코가 나온다. 그녀는 치매 걸린 할머니와 어머니랑 함께 사는 싱글이다. 연애가 하고 싶지만 결혼하고 남겨질 엄마와 할머니가 걱정되는 지금... 만화책이다 보니 어린 아들이 자끔 힐끔거리는데... 사와코가 남자랑 자고싶다 등의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살짝 당황해서 이 편만 숨겼다....암튼 결혼한 여자도 결혼하지 않은 여자도 남자친구 있는 여자도 남자 친구 없는 여자도 고민이 없는 여자가 없다. 그리고 여자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직장생활을 계속 하는 것도(물론 남자도 그렇겠지만) 참 고민이 많다.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일을 안 하고 싶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도 잘 안 되더라고.

물론 정답도 없고 수짱은 끝까지 연애 건수가 없이 끝나네...암튼, ‘결혼은 참 고민되는 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다. 정답도 없고.... 아무튼 모두모두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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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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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스다 미리....를 알게 된 건..... 3년 전이다.

'뚜루와 함께 책 읽기'에서 그녀를 알게 되었다.

 

그냥...그림들이...얼핏 봐서 너무 심심했다.

내가 그녀의 책을 먼저 만난 거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시리즈를 먼저 보았다.

음... 정말 심심한데... 아름답고 말을 아끼고 정말 착한 일본인 특유의 부부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사실 별 감흥이 없었다.

 

이 책은 마스다 미리 문고판 특별 5개 세트의 작은 책으로 봤다..

 

그렇다... 사놓고 한참 치워 두었다 보니... 너무 재미있는 것이다.

 

정말 그 나이대의 싱글 여성의 이야기를 너무 공감되게 써놓은 것이 맘에 든다.

적당한 유머도 있고, 현실적이고, 잘나고 멋진 애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성실하게 임하는 주인공도 심심하지만 생각도 있고 주체적이어서 좋다.

 

수짱은 대단한 스펙도 없고 이쁘지도 않고 남친도 없고 직장도 그저 그런 카페에서 일하고 정말 평범하게 열심히 사는 여성이다. 친구도 많지 않고...

그나마 이웃에 싱글친구 '마이코'가 있어 한번씩 같이 밥 먹고 서로 오고가고 하고싶은 말, 듣고 싶은 말만 한다.( 아무리 친구지만 깊이 개입하지 않는 그녀... 나랑 많이 닮았지만 이점은 전혀 달랐다.)

이쁘고 일도 제법 잘 하는 친구 마이코는 오래도록 회사를 다니고 지금은 영업부서에 있으면서 그나마 이쁜 덕을 보고 있지만 인생이 외롭다. 그래서 잘못된지 알지만 유부남을 만나고 ... 어느 순간 그와 헤어지는 것을 택한다.

 

수짱의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라는 고민이 주가 되면서.. 그녀의 고민, 뭔가의 노력들이 계속 나온다. 일기장을 사서 글을 써보았다가, 직장의 매니저를 짝사랑하고....어이없게 사랑을 떠나 보내고(아니 고백도 못 했지..)... 그러지만 열심히 살던 그녀는 카페 점장으로 승진하는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마이코는 결혼을 하게 된다.

 

아... 나도 참 서른 중반에는 결혼을 했지만...'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그런 고민 많이 했는데...

왜 열심히 사는데도 자신감이 없는지...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 되는 일은 없는지... 힘들었는데...그녀들의 이야기 너무 공감되었다.

누군가... 지금 이대로도 참 좋아...라고 말해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고... 누가 그런 말을 해도 들리지 않았던... 나의 청춘...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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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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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견이 심한 사람이었나 보다.

이 책은... 출간 당시부터 제법 눈에 띄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많이 봐왔던 책...나는 이쁜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낯익은 토끼가 등장하는 이 책이 이뻐서 나름 찜해놓고 있었다.

2015년은 내게 참 기적같은 해여서 정말 많은 독서의 기회와 서평의 숙제가 있었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엄청난 양의 책을 읽었다. 그러다 내가 읽고 싶었던 많은 책을 읽지 못 했다. 책이 갑자기 많아져서 이제 책을 잠시 멀리 하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잡았다.

가벼운 이야기일거라고...그냥 이쁘기만 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넘기자 마자 ... 너무 편견있는 내가 정말 본 적 없고 볼 일 없는 작가님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책을 잡고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이 책...

갑자기 큰 한방 얻어맞은 기분이다.

구작가 님의 청각 장애....그리고 또 다시 찾아올 시련...

 

그녀의 시련이 너무 마음 아팠고, 그녀의 밝음이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주는 아픔을 남겼다.

왜 이렇게 운명은, 인생은 가혹한데... 간혹... 누군가에게는 유독 가혹할까?(내가 신이 아닌데 왜 내가 이렇게 미안할까?)

버킷리스트.... 누군가의 꿈이 내겐 일상임을 정말 감사하며...

빨리 줄기세포의 과학이든 의술이든 빨리 발전해서 그녀에게 빛과 소리를 찾아 주었으면 좋겠다.

아니, 현실적으로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그녀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과 기회가 그녀에게 주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이 책은 꼭 소장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너무나 밝고 아름다웠던 그녀의 이야기가 단순히 그녀의 사연 때문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난 진실한 글이기 때문임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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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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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 제목이 땡겼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예상을 했지만 뻔한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괜찮았다.

혼자있는 시간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는 '혼자 있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을 간단하게 써본다면...

기회는 혼자있는 순간에 온다.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함께 있다고 다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아니다.

끝까지 나를 믿어줄 사람은 나뿐이다.

자신의 상태를 상대와 비교하지 말고 절대적으로 파악하라.

남의 인정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자기 긍정의 힘을 키워라.

성공은 자신감이 아닌 자기 기대감에 달렸다.

익숙한 관계와 단절하라.

나쁜 감정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혼자 잘 설 수 있어야 함께 잘 설 수 있다.

참 맞는 말이다. 혼자있는 시간... 물론 그냥 퍼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라는 말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 집중하고 고독과 자유를 즐기라는 말이다.

이 사람의 말 중에 초반에 나온 말이 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항상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말.. 정답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참 좋아한다. 가만히 멍 때리고 있는게 아니라 혼자 나만의 시간을 계획하고 독서하고 뭔가 의미있는 무엇을 하면서 나를 위한 시간, 내가 성장해가는 시간들이 나도 참 좋다... 작가의 이런저런 말이 아니더라도 혼자서 내실을 키우면 정말 다른 사회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여러가지 풍파를 이겨낼 수 있는 힘도 기를 수 있을 것만 같다.... 다 안다..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철저하게 혼자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직장여성, 육아, 살림, 친구들과의 관계까지... 정말 바쁘다. 가끔 혼자있는 시간을 위해 멀리가 아니어도 집을 떠나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딱 하루... 아니 한나절만이라도 오롯이 혼자 있어보고 싶은게 내맘이다. (저 말은 정말 맞는 말)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팁으로 잠깐 적어볼게

지금 자신의 상태부터 파악하라(방법)

1. 자신을 돌아본다.

2. 교양을 쌓는다.(독서)

3. 일기를 쓴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세가지 기술

1. 눈앞의 일에 집중한다.

2. 원를 읽거나 번역을 해본다.

3. 독서에 몰입한다.

책을 읽다 보니 작가의 독서 이야기도 참 많이 나왔다. 그가 고독의 시기 빠져들었던 작가들, 글... 나는 일본인이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그 작가들 이름을 보니, 비블리아 고서당에서 나왔던 작가 목록이 많았다...(반가워,미야자와 겐지, 사카구치 안고, 고바야시 히데오, 다네다 산토카...등) 그리고 고독의 친구.. 무민의 친구 스너프킨(나는 그 동화에서 무민의 친구이면서 바람같이 왔다가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스너프킨이 참 동화같지 않게 철학적이여서 당황했었고 아무말 없이 오랜만에 가끔씩 보지만 가장 친한 친구라는 무민과 스너프킨의 우정이 참 좋았다,.)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잘 모르고 안 읽었지만 작가가 언급한 책들이 참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좋아한다는 단어 '침잠'... 나도 좋아하는 단어이다.

아... 혼자 있고 싶다. 아무튼.. 혼자 있을 수 있는 모든 청춘들에게 그 고독의 시간을, 자유의 시간을 누리라고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고, 나에게는 너무 관계에만 올인하지 말고 끊을 건 끊어내고 가끔은 내 안으로 침잠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말해본다.

 

 

P. 129~131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숙임으로써



너는 내게 묻는다



내가 무엇에 목숨을 걸었는가를 꾸겨진 비옷과



주머니에서 삐져나온 카레빵과



화살처럼 올곧은 영혼과



그것밖에는 갖지 못한 자의 격정으로



그것밖에는 가지려 하지 않은 자의 소탈함으로

-다니카와 슌타로, `고개숙인 청년` 중에서 -















만유 인력이란



서로를 끌어당기는 고독의 힘이다







우주는 일그러져 있다



그래서 모두는 하나가 되려 한다



- 다니카와 슌타로, `20억 광년의 고독`중에서















일체의 망각. 존재하는 밤의 저 밑을 향한 깊은 하강.(...) 완전무결한 암흑 속에서 심연의 공포를 맛보는 것. 고독의 한기 속에서. 인간의 무한한 침묵 속에서 전율하고 절망하는 것. (...)신이라는 말. 고독의 저 밑까지 이르기 위한 이 말을 사용해보나 이제는 알 길이 없고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다. 나는 이제 신을 알지 못한다.



-조르주 바타유, [내적 체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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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지음, 이장미 그림 / 한겨레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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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깊이 하고 싶었던 속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나를 사랑하고 아끼게 만들어주는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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