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라이프 10 어쿠스틱 라이프 10
난다 글 그림 / 애니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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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쿠스틱 라이프 10

 

작가와 남편은 결혼한지 좀 되었는데 드디어 아가가 생겼다.

이라는 이쁜 딸을 낳아서 즐겁게 살아가는 이야기..

작가가 너무 귀엽고 남편 한군도 아주 귀엽고 이는 정말 귀엽다.

 

나는 이 책을 10권으로 처음 만났다.

아무래도 아줌마이다 보니 공감을 하면서 보았는데 흔한 아줌마의 일상들이 나오고 그럼에도 제법 편의를 봐주는 여러 상황들이 부럽기도 하면서 대단한 감흥은 없이 10권을 읽었다.

 

역주행 9...

이게 나는 훨씬 재미있었다.

위트와 재치.. 잔 재미가 10권 보다 훨씬 있었다. 10권은 훨씬 가족 이야기가 많고, 일상의 이야기는 많았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9권에서 깜짝 놀란 이야기...

작가가... 아무래도 나랑 같은 학교 출신 같아.

부산이라할 때도... 그랬고... 신부님 이야기 나올 때... ? 했는데...

세상에... 교복이... 익숙한 보라색.... ....내 후배인거야 이 작가

너무 반갑다.

괜히 몇 배로 더 재미있더라.

1권부터 사서 읽어야겠다. 내 후배 좀이라도 돈 벌게 보태주고 싶은 맘...ㅋㅋ

암튼 다시 더 좋은 이야기 많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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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1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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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이 책은 분명 내게는 재미없는 책이었다.

... 늙었나? ... 이번에 다시 보니 이렇게 재미있는데... 그녀와 그의 일상들이 왜 이렇게 예쁜 걸까? ... 정말 늙었나? 아님 이제야 진가를 아는것인가?

사토군과 치에코는 부부

구두방을 하는 사토군과 회사에서 비서로 일하는 치에코... 둘은 정말 안 어울릴 듯 한데 둘이 천생연분처럼 이쁘게 잘 산다.

퇴근하면서 같이 장을 보는 소소한 일상과 맛집을 함께 하고 둘이서 여행을 다니고 소꿉장난처럼 집에서 요리할 때도 놀러다닐 때도 아주 즐겁다.

결혼 10년이 지났지만 둘은 아이 생각은 없는 듯 하다.

 

허허.. 잘 웃고 항상 배려하고 맞춰주는 사토군...

사실 알고 보면 전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 같은 치에코 씨... 그래도 그녀는 사토군을 너무나 사랑한다.

이렇게 10년 넘게 사랑.. 사랑..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그야말로 감동이 넘친다. 어쩜.. 물론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치에코씨는 혼자서도 참 맛난 것도 먹으러 다니고 혼자 분위기있게 커피도 케이크도, 맛난 것도 잘 먹는다... 멋진데~!

나도 그래야지... 싶다.

중간에 수짱이 나와서 얼마나 반갑던지... 내가 수짱을 먼저 보고 얘네들을 봤으면 정말 좋아했을 것이다.

2권에는 치에코 씨 부부의 만남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주말엔 숲으로가 중간 상황에 있어서 얼마나 반갑던지....ㅋㅋ

 

재간둥이다 작가는

어찌보면 이 작가는 모든 작품에서 일관성있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고 있다. 부부이든 혼자 살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소신있게 챙겨 하고 주어진 자신의 맡은 삶을 열심히 살고, 맛있는 거 찾아먹는 즐거움을 알고...

작가님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결혼 생활을 담고 있는 것이 이 만화인 것 같다.

이렇게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이것 저것 다 참아주는 사토같은 남편은 잘 없는데...

아이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소꿉장난 같이 살 수 있는 걸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재미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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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오면 그녀는 : 바닷마을 다이어리 6 바닷마을 다이어리 6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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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예뻤다.

참 읽고 싶은 책이었다.

사실 사고 싶기도 했다.

 

도서관에서 득템하여.. 정말 잽싸게 낚아 채어 신나게 읽었다.

아무래도 사야겠다.

네 자매의 이야기

위로 세 자매는 한 아버지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녀들이 어릴 때 따뜻하고 자상했던 아버지는 새 여자가 생겨 이혼하고 집을 떠나 버렸고 바닷마을 오래된 집에 살고 있는 할머니 집에서 세 자매는 자란다. 철없던 엄마도 곧 다른 사람을 만나 떠나면서 할머니 집에서 세 자매는 의지하고 살아가고 할머니도 돌아가신다. 그러던 어느 날 연락이 없던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오고 사실... 아버지의 부고가 날아오고 그녀들은 장례식을 가게 된다. 거기서 만난 이복 여동생 중학생인 그녀는 친엄마도 몇 년 전 죽은 뒤 재혼한 가정에서 아버지도 없이 살아가야할 처지였다. 무슨 연유에선지 첫째 ...는 이복동생에게 같이 살기를 제안하고 동생이 그녀들의 집에서 같이 살아간다.

어찌보면 이복자매 간의 혈투나 지긋지긋한 갈등이 있을 것 같지만 너무나 막장스러운 거 없이 아름답게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이야기가 현실감 떨어지면서 예쁘다.

네 자매에 대한 이야기는 이상하게 나에게는 환상이 있다.

나는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가 작은 아씨들이었다. 버전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읽었고 방학 때마다 독후감으로 그 이야기를 썼었다. 나는 둘째 딸 조를 너무나 사랑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그 내용을 옮긴 영화나 드라마(옛날에 미드는 이런 거 많았다.)도 다 좋아했고 그런 모티브로 제작된 우리나라 드라마 들도 아주 재미있게 봤다.

여기 네 자매도 다 매력있다. 간호사 첫째 가장 이성적인데 현명하고 츤데레 느낌도 있지만 어찌된 판인지 연애는 영... 현명하지 못 한 아픈 사랑 중이다. 둘째 지역 신용금고에 근무하는 커리어 우먼 인 듯 하지만 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허구헌날 술독에 빠져사는 나사빠진 것 같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이고, 셋째 독특한 남자친구와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스포츠 용품점에서 일하는 그녀는 자유롭고 평화로워 보인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 격인 넷째 중학생.... 은 어른스럽고 귀여운 면도 있다. 그런데다가 중학교 축구 팀 소속의 축구 선수로 뛰고 있는 아이이다. 이 넷 딸들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너무 착한 사람들과 소소한 이야기들이 참 이쁘다.

짧은 에피소드들 하나하나에 은근히 감동도 있고... 그래서 살 거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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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이와이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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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이와이 순지.... 감독...

대학시절 환희에 차서 봤던 영화 러브레터’... 영화학도 였던 과 친구(나중에 한예종 가서 영화기자가 되었다던...) 덕분에 친구네 집 작은 방에서 비디오로 보았던 그 영화...

내가 기억하는 가장 이쁜 영화 중 하나이다.

그 이후 그런 추억 덕에 한 때는 그의 작품을 한참 찾아보았는데... 요즘은 영화를 거의 끊고 사는 바람에 사실 뭐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TV에서 하는 영화 소개 코너에서 립반윙클의 신부라는 이 영화를 보았다. 화면이 이쁘더라... 소셜네트워크 ... 사기?

암튼 화면과 다른 내용인 것도 같고....

도서관 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보자마자 얼른 낚아채 와서 금방 읽었다. 금방 읽힌다.

재밌다고 하기엔 약간....덕후같고 이해 안 가는 측면도 있지만 이렇게 쉽게 읽힌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것이겠지..

나는 사실 립바윙클이 뭔지 너무 궁금했거든...

여기는 처음부터 소셜네트워크의 아이디, 그리고 거기서의 대화, 그로 인한 인간관계, 그것을 통한 만남과 결혼, 그리고 거짓말... 등이 나온다.

클렘본, 아무로, 럼바럴, 립반윙클..... 이런것들은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아이디이다.

 

주인공 나나미와 가사미는 평범한 가정(물론 어릴 때 엄마는 바람 나서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맘에 안 드는 여자랑 재혼을 했다.)에서 자라 뒤늦게 공부 열심히 해서 나름 사범대를 나와서 지금 정식은 아니지만 파견교사로 (우리나라로 치면 학교 강사 선생님) 일하고 있는 조용하고 얌전하고 담담한 여자이다. 23살이지만 아직 연애도 못 해 본... 그녀는 남들처럼 sns를 통해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곳에서 처음 만나 연애하게 된 남자와 결혼에 까지 이르게 된다. 학교를 짤리고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려울 때, 마침 헤어질까 망설이던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자고 했고, 직장을 다시 구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너무 기뻐 눈물을 흘리며 결혼을 결심한다. 그렇지만 직장도 부모의 이혼도 말하기가 버거워 고민하다 sns에 고민 상담을 하게 되고, 굳이 이혼 얘기를 할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누군가의 소개로 자신의 비밀을 숨길 수 있는 가짜 손님들을 고용하고 그로인해 무사히(?) 결혼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아무로라는 사람에게 남편의 뒷조사를 맡기고 결국은 이런 거짓말들이 들통나 집에서 쫓겨나고 발길 닿는데로 가다 들어간 모텔에서 일을 시작하고, 다시 거짓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된다.

그러면서 립반윙클을 만나고....다시 사랑(?)에 빠지고...

이야기들이 굉장히 현실성이 있다.

아마 이렇게 거짓의 성에 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이 주인공은 사실 굉장히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았던 여자지만... 어쩜 이렇게 친구도 없고 (가족도 의지할 사람이 사실 아무도 없고) 외롭게 사는지... 그러면서 순진하고... 왜 이렇게 이상한 일들을 당하는지도 안타까웠지만 이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가 처음 파견교사로 있으면서 초임으로 애들과 학교 생활에서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고 어찌나 내 초임 시절 생각이 나던지...

암튼 그녀가 늦게라도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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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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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이기주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베스트셀러라 읽었다. 책은 작고 얇고 가벼워서 읽기가 참 수월하다.

내용도 전혀 부담이 없었고, 글을 쓰는 작가가 워낙 우리말을 예쁘게 살려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글들도 예뻤고 읽기가 편했다.

내용의 깊이까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가끔은 생각한다.

작품의 깊이가 뭐그리 대단한가... 읽기 쉽고 읽는 순간 가깝게 느껴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인거지.

사실 나는 제법 책을 읽는 편이지만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궂이 대단한 감동은 이제 바라지 않기로 했다.

 

그치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것은... 작가가 아직 어려서... 인생의 깊이는 얕아 보인다는 거.... 주변 사람들의 말을 주의깊게 듣는다는 것이... 조금 싫었다.

결혼을 하지 않아서인지 사랑이나 나이듦에 대한 환상이 있다는게 느껴졌다.

하긴 꿈꾸는게 나쁜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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