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알라딘 특별판, 양장)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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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최고의 화제였다고 느껴졌던 책... 여성 작가인데... 문체가 남성스럽다고?

세상에.... 평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고 보니 정유정... 님이라면... 예전에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작가? (나, 사실 이 책 얘전에 사놓고 아직도 읽지않고 쳐박아 두었는데...음...)

속는 셈 치고 한번 읽어봐야지.

어~~ 시작... 두둥... 이렇게 심각한 책이었나?

나는 요즘은 한달에 한권 책 읽기가 어렵고 (진짜 2011년에는 방학 외에는 거의 전멸... )진짜 독서는 나에게 꿀맛같은 시간이라서 정말 즐겁게 책 읽고 싶기도 하고...( 어두운 거 원래 싫어라 하는데 요즘 정말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뭔가? 도대체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다.

거대한 사건의 싸이코 살인자.. 의 자식으로 살아가야하는 녹록치 않은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 그에게도 한 때는 멋진 아빠와 야무진 엄마가 있던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댐이 있던 그 마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말이야.

‘세령호의 재앙’에서 살아남은 아이 서원... 그의 아버지는 그 재앙을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몬 희대의 살인마.. 현수..

 

저 밑에 쓴....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에서도 봤지만... 살인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은 정말 또다른 감옥살이인 것 같다. 게다가 의도적으로 그 사실 가는곳마다 알려주는 친절한... 적대자가 있다면 그 삶의 팍팍함이야 말해서 뭐하겠는가?

 

인생은 ‘ 그러나 ’ 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끝까지 이어지는 반전 속에서 재미있었던 책

영화화 된다는데.... 과연, 이런 긴박감을 영화에서 살릴 수 있을까?

최현수를... 많은 사람들은 ‘송강호’로 지목했다는데(어디 보니까 조진웅씨던데... )... 참 어울린다.

내 안에는 어떤 지옥이 있는 걸까? 그렇게까지 지옥은 아니길 바라며...

힘있는 글발, 정유정 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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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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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유정...

그녀는 요물 같은 작가이다.


사실 그녀의 작품이 내 스타일은 아니다. 나에게는 좀 많이 무겁고 버거운 그녀의 이야기들...

근데 참 글발이 좋고, 술술 잘 읽힌다.

 

충격적이었던 '7년의 밤' 이후...무섭지만 찾아보는 작가가 된 그녀는 잊을만 하면 다시금 찾아온다. 

전작 28... 이 쉽게 읽었지만 너무 힘들었던 경향이 있어서 그녀의 소설을 찾아 읽기가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또 겁도 없이 찾아서 보고야 말았다.


주제도 제법 무거웠다.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이고 그의 이야기가 실려있거든.

한유진... 그가 이책의 주인공이며 화자이다.

사이코패스... 그 중에서도 최고 레벨 ....프레데터(이건 포식자)란다.


유복한 가정에의 아빠, 엄마, 연년생 형 한유민과 한유진....그들이 세례를 받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지금은 아빠랑 형은 없고 엄마와 나 유진, 친구이면서 어떤 사연으로  입양된 해진이 형처럼 친구처럼 같이 살고 있는  곳은 군도라 불리는 새로운 신도시로 이 곳의 고층 아파트 최고층에 살고 있다.

 

기억이 끊긴 채 잠에서 깨어나보니 유진은 피투성이에다가 집안은 엉망진창이다.... 끊기 기억을 되새기고 엄마의 일기장을 살펴보면서 유진은 자신에 대해서....자기 안에 잠재우고 있던 '악'에 대해서 인식하며....본성을 찾아간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사건...사건...

 

실제 이야기는 이틀 정도의 시간 이야기이지만... 그의 내면의 변화, 과거에 대한 일깨움.... 등이 나오면서 악인 '나'의 시각으로 보는 '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왜 이렇게 작가는 '악'에 집착할까? 사실... 사이코 패스라는 유진의 이야기는 공감이 갈 수는 없다.

 

이 주인공의 어머니나 이모는 또 어쩜 이렇게 똑똑하고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인지...

​참 놀라울 뿐이다.

어머니로서 나는...내 아이가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또는 나의 사랑하는 아이가 또 다른 아이에게 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약을 꼭 먹어야 본성이 진정된다해도 약을 먹은 아이가 너무 괴로워한다면... 끝까지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게 하면서 약을 먹일 수 있을지도...

그리고 정말 이모의 진단처럼 필연적으로 유진이는 사이코패스로 범죄를 반드시 저질렀을까? 너무 심하게 통제해서 오히려 더 나빠진 건 아닐까?

   

이 책 덕분에 여기저기 찾아본 사이코패스의 확률이 생각보다 높아서 좀 무섭다. 실제 사이코패스 아닌 반사회적 성향은 너무나 많아진 것도 같고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이라  사실 겁이 나기도 하다.​

암튼.... 짧은 시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나....다시 꺼내보고 싶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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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히가시노 게이고 책 중 가장 재미있었어요. 과학이랑 수학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소설. . 잔인하거나 보기 불편하지 않았고 과학적인 이야기가 재미있게 녹아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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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6 - 구부의 꿈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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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고구려 시리즈를 열광하고 아파하며 보았던 사람입니다. 많이 기다렸어요. 쭈욱 나오길 바라며 많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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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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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 와닿아서... '이건 읽어야 돼!' 하면서... 읽었던 책...

책은 술술 읽힌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내 아이나 남의 아이나...

이래저래 책은 읽지만 사실 육아서는 잘 읽지 않는 나는 그냥 저냥 뻔한 말은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한때 재미있게 보았고, 특히 오은영 박사님의 활약상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있어서 뭔가 이 분의 책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요건 찾아보게 되었다.

그냥... ...그런 육아서이다. (물론 도움되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몰랐던 이야기도 없고 알고 나서도 실천이 쉽지 않는게 사실이니까...)

 

나는 사실 화나 짜증이 많지 않은 편이다.

 

타고난 천성이 느긋한 편이고 원래 집착도 없기도 하고 사람이나 주변 상황에 무심한 스타일이고 크게 욕심도 없다. 오히려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서 욱 하고 짜증이 날지도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화도 별로 많이 내지도 못 하고 내는 방법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유독 한번씩 짜증을 낼 때는 보면... 울 아이에게나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것 같다. 없던 욱도 마구마구 올라오고....

 

그리고... 예의 바르고 착하고 진중하고 밝고 사랑스럽기를 바랬던 나의 하나 밖에 없는 아이는 ... 말 곱게 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나에게 태어났는데... 유독 짜증이 많고 ... 바라는 만큼 인사성도 없고 따박따박 따지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이로 자라고 있다. 그런데다 참을성은 왜 이리도 없고 보채기도 어찌나 보채는지... 너무 다른 성향의 아이로 키우기가 당황스러운 경우가 참 많다.

 

따진다고 뭐라했던 거 반성..... 합리적인 설명을 못 했다.

말 이쁘게 하라고 상관없는 이야기 많이 한 것도 반성

말만 느긋하지.... 기다리지 못 했던 모든 순간들에 반성

나 피곤하다고 계속 늘어져있었던 거 반성....

 

암튼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남편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책을 멀리하는 남편에게 권해봐야 소용없으리라... 살짝 아쉬워하며.... 반성의 시간을 마치고 조금이라도 개선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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