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너무 와닿아서... '이건 읽어야 돼!' 하면서... 읽었던 책...

책은 술술 읽힌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내 아이나 남의 아이나...

이래저래 책은 읽지만 사실 육아서는 잘 읽지 않는 나는 그냥 저냥 뻔한 말은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한때 재미있게 보았고, 특히 오은영 박사님의 활약상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있어서 뭔가 이 분의 책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요건 찾아보게 되었다.

그냥... ...그런 육아서이다. (물론 도움되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몰랐던 이야기도 없고 알고 나서도 실천이 쉽지 않는게 사실이니까...)

 

나는 사실 화나 짜증이 많지 않은 편이다.

 

타고난 천성이 느긋한 편이고 원래 집착도 없기도 하고 사람이나 주변 상황에 무심한 스타일이고 크게 욕심도 없다. 오히려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서 욱 하고 짜증이 날지도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화도 별로 많이 내지도 못 하고 내는 방법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유독 한번씩 짜증을 낼 때는 보면... 울 아이에게나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것 같다. 없던 욱도 마구마구 올라오고....

 

그리고... 예의 바르고 착하고 진중하고 밝고 사랑스럽기를 바랬던 나의 하나 밖에 없는 아이는 ... 말 곱게 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나에게 태어났는데... 유독 짜증이 많고 ... 바라는 만큼 인사성도 없고 따박따박 따지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이로 자라고 있다. 그런데다 참을성은 왜 이리도 없고 보채기도 어찌나 보채는지... 너무 다른 성향의 아이로 키우기가 당황스러운 경우가 참 많다.

 

따진다고 뭐라했던 거 반성..... 합리적인 설명을 못 했다.

말 이쁘게 하라고 상관없는 이야기 많이 한 것도 반성

말만 느긋하지.... 기다리지 못 했던 모든 순간들에 반성

나 피곤하다고 계속 늘어져있었던 거 반성....

 

암튼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남편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책을 멀리하는 남편에게 권해봐야 소용없으리라... 살짝 아쉬워하며.... 반성의 시간을 마치고 조금이라도 개선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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