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밤을 걷는 선비 094화 밤을 걷는 선비 94
조주희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을 걷는 선비

 

나는 이준기를 좋아한다.

순정만화도 참 좋아라하고 요즘은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고 항상 아주 유명한 히트작을 뒤늦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작년에는 본방을 제법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다.

몇 년 전에 TV에서 한 밤을 걷는 선비’ .... 그 당시 전자책 구입해서 예전 만화책 한창 찾아보던 시기여서 밤선비도 보려다가 나의 소설 읽을거리 목록에 밀려 결국은 보지 못했다.

그러다 무슨 생각으로 갑자기 보게 되었냐 하면.... 마침 학교 도서관에 있길래 ....(중간중간 없는 권수는 전자책으로 보았다.)

... 재미지다.

아직도 나는 순정만화가 좋다. 나이 먹는다고 사람이 안 바뀌고... 물론, 그런 취향을 저격해서 일까? 뻔하지만 매력적인 인물들이 좋다.

김성열... 뱀파이어 선비, 소현세자부터.... 정조 등극 전까지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 이렇게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다니... 그런데다가 또 멋진 귀하며, 일찍 죽어간 문치산, 도대체가 모두의 사랑을 받는 양선이... (이 역할은 어떤 여주인공이 와도 미움받았을 것 같은 전형적인 캔디형 캐릭터인데 모두의 사랑을 받는 짜증나는 여주) ... 암튼 내가 좋아하는 전형적인 순정만화형 그림체가 너무 좋았다.

이야기 작가가 따로 있는 것도 좋고.... 작가님 연배가 나랑 비슷한 것 같아...

 

암튼 잼난다.

뒤가 궁금하다... 너무 길게만 끌지 마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의 글은 최소 배신은 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느꼈다. 그는 배신을 하지 않았다.

원래도 그의 책을 잘 읽었지만, ‘라플라스의 소녀이후... 뭔가 더욱 재밌어지는 느낌이다.

이 작품은 '가족애'가 있어 의미도 있는 좋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시작... 금속회사 중견급 인사가 어느 밤 기린이 기둥에 새겨진 다리의 중간 부분에서 칼에 찔린 채 발견되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죽게 된다. 그 시간 근처 공원에서 피해자의 지갑과 사무가방을 든 한 남자가 경찰에게 발각되자 트럭으로 뛰어들어 의식을 잃는 일이 벌어지고... 모든 사람들은 그 남자를 용의자로 지목하며 사건이 이래저래 진행된다.

죽은 사람은 중산층의 가장으로 그에게는 서로 관심이라고는 없는 가족들이 있었다. 우유부단한 부인 후미코, 똑똑한 듯 하지만 냉소적이고 아버지랑 이상하게 냉랭한 고3 아들 유토, 중학생 딸 ....., 그들은 단순 강도사건의 피해자 유족으로 알려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동정과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들으며 아버지 장례식을 치른다.

한편, 수사를 하던 중 피해자와 용의자 야시마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단순 강도가 아닌 억울한 사회적 약자의 복수 등으로 비춰지면서 주변 분위기는 급변하고 피해자 가족은 주변의 냉랭한 시선을 느끼게 된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남자는 건축 부품 제조 회사의 본부장인 아오야기 다케아키로 밝혀진다. 의식불명에 빠진 용의자는 이름이 야시마 후유키로, 피해자가 다니던 회사에서 계약직 현장 근로자로 일하다가 6개월 전 현장 사고로 다친 후 회사 측으로부터 산재 처리도 받지 못 한 채 해고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매스컴은 난리를 치고 피해자 회사는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가운데 용의자의 알리바이가 뒤늦게 밝혀지고 가가 교이치로 형사의 끈질긴 수사로 뭔가 숨겨져있는 사건의 또다른 면이 서서히 밝혀지고.... 피해자의 사연.. 어느 지점에 ...가족이 있음을 밝힌다.

 

아버지는 좋은 분이였던 것 같다. 슬펐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파견직 계약직 사원과 회사와의 갑을관계와 차별) 학교폭력이랄까....그런 이야기도 있고, 대화 단절된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암튼....

사실 반전이랄까....끝이 마음 아팠다.

 

히가시노 게이고...어느 순간부터 이상하게 한 단계를 올라선 느낌이 든다. 대단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스커레이드 이브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작년이었나?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참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때도 매스커레이드 이브가 나왔다는 것을 알았지만... 게으름 피우다 이번에야 찾아 읽었다.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닛타와 나오미라는 주인공 콤비의 탄생 비화를 연작 형식으로 그린 프리퀄prequel’ 이래. 그니까 매스커레이드 호텔사건 발생 몇 년 전 신입이던 닛타와 입사 4년차... 로비에서 일한지는 얼마 안 된 신입에 가까운 야마가시 나오미들의 각자 일에서 열심히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 그들의 초짜 시절을 만나니 제법 반가웠다.

이야기는 독립적인 이야기들이다.

나오미의 호텔에서 손님들 가면들을 보는 이야기 꼭지 하나... 사실 이야기야 재미있지만, 손님 입장에서 관찰력 좋고 자신을 주시하는 나오미같은 호텔 직원이 있다면.. 싫을 것 같다.

신입 형사 닛타 이야기. 화이트데이 러닝 도중 사망한 사업가...그녀의 아름다운 부인...암튼 맘이 좀 찝찝했다.

나오미 호텔의 복면 작가와 그를 쫓는 팬 무리들 이야기... 나름 귀엽다. 잔인하지 않아서 좋아.

마지막 꼭지... 매스커레이드 이브...한 사건으로 은근히 교차하게 되는 나오미와 닛타의 접촉(실제 그 둘은 만난 적이 없다.) ...오사카 호텔에서 잠깐 교환근무 중인 나오미와 그 호텔을 스쳐 지나간 사건용의자(나오미의 활약이 대단하지만...글세... 손님 입장에서는.... 나오미는 아무래도 형사 쪽으로 진로 수정하면 좋을 것도 같고)... 그것을 조사하는 닛타...그리고 엉뚱 파트너 여성 경관 호즈미 리사들의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

 

암튼 그들은 싹수가 노랬다. 예전에도 프로처럼 제법 잘 했던 그들의 만남 아닌 만남.

 

가볍게 읽기 딱이었다. 프리퀄이라 그런가? 아주 긴박하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금방 읽히는게 최고의 장점...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고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텔... 사람들이 가면을 쓰는 공간...

 

히가시노 게이고 25주년 기념 뭐가 새로운 시리즈가 만들어진다니 정말 반가운 일이다.

나는 가가 시리즈도 갈릴레오 시리즈도 제대로 읽은 기억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시리즈물은 참 좋아라 한다.

실제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제법 많이 읽은 편인데 뭔가 정리를 해놓지 않았고, 미미여사보다는 괜시리 밀어놓고 읽는 작가라서 생각보다 못 읽은게 많다. 근데 정말 미야베 미유키도 그렇고 히가시노 게이고도 그렇고 정말 다작의 작가들이다. 다 어느 정도는 재미있었는데 그 많은 작품들을 그들은 다 기억할까? 신기할 뿐이다.

 

암튼... 여기는 호텔을 주 무대로 펼치는 이야기들... 가면 호텔... 뭘까?

 

작품 배경은 도쿄 중심가 멋진 야경을 자랑하는 일류 호텔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이다. 여기에서 살인 사건이 났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사건을 대비하기 위해 호텔에 형사들이 위장 근무할 때 호텔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이 것은 추리소설이면서도 호텔 소재의 다양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일 것도 같은 독특한 느낌이 좋았다. 덕분에 가뜩이나 얇은 책이 정말 순식간에 술술 읽힌다. 각기 다른 곳에서 연결고리가 전혀 없는 직장인, 주부, 교사가 살해당한다. 그들을 엮는 실마리는 사건 현장에 남겨진 수수께끼 같은 숫자 암호문. 그것을 해결해낸 이는 외국물 먹은 젊고 매력적인 경시청의 엘리트 형사 닛타 고스케가 해독한다. 그것은 좌표였고... 다음 장소로 예견되는 곳은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이라는 걸 알아차렸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에 조용히 호텔리어로 잠입하게 된다. 그곳에서 프로 호텔리어 야마가시 나오미의 도움을 받게 된다. 암튼 그러면서 다양한 손님들과 상황들에 대처하면서 썸 같은 것도 타고... 암튼... 잼난다.

 

보다보니 호텔리어도 참 쉽지 않겠다 싶고... 형사는 말할 것도 없고...

주인공 두 남녀 외에 닛타 파트너 형사 노세도 매력있고, 주변 사람들도 다 호감이다. 짠 하는 소소한 감동들도 있고 닛타랑 나오미랑 잘 되면 좋겠고...

암튼 미스터리인데 너무 아기자기하고 요상하게 설레기도 하고 사람들 사는 이야기 등이 함께 있어서 참 기분좋게 읽은 기억...

 

앞으로 시리즈가 나온다니 나~~~ 찬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나폴리 4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레누와 릴라의 이야기가 전혀 다른 시대, 다른 공간인데도 왜 이리 공감가고 이해가면서 빠져드는지....빨리 찾아볼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