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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한정 특별판)
이미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책이 너무 이뻤다.
내용은 없다.
말 그대로 옛스런 모습을 간직한 전국의 구멍가게의 모습들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스케치한 책이다.
그림은 정말 아름다웠다. 비슷비슷한 시골 옛스러운 구멍 가게...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늦게 나오고 필요한 건 거의 없으면서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을 것 같은 가게들... 그러고 보니 다들 사라져가는 옛 풍경이 아닐 수 없겠지.
그림이 참 정답고 좋았다. 그림마다 그려넣었다고 하는 나무 그림들도 너무 이쁘고, 불편하고 잘 찾지 않을 것 같은 가게...그림이라서 어쩜 더 그립게 느껴지는지... 근데 아마 나는 지나다니면서 이런 가게는 잘 안 들어갈 것 같다. 찾는게 잘 없고 친절하지 않은 점방에 대한 기억밖에 없어서일 것이다.
암튼, 어느샌가 사라져 버리는 모든 것들... 그림으로나마 만나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