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세계사 1 - 인류의 탄생과 문명의 시작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역사 시리즈
윤종배 지음, 이우일.이우성 그림,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 / 휴먼어린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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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요즘 시끄럽다.

세계사... 내가 세계사를 알게 된 건 중학교 들어가서 사회시간에 배우면서였다. 정확히 중학교 1학년 2학기부터 사회시간에...'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이런거부터 배웠다. 그러고 보면... 처음부터 나는 세계사가 재미있었다.

나는 국사보다 세계사를 먼저 배웠고 세계사가 더욱 재미있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도 좋아했고... 특히 나는 서양 근대... 바로크`로코코 시대... 요런거 넘 좋아했다. 아마 만화를 좋아했던 내가 '베르사이유의 장미', '올훼스의 창', '아르미아의 네 딸들', '리니지'(사실 여기서 리니지는 조금 뒤에 나온 거지만..) 이런거 너무 빠져 보다가 서양의 이야기는 모두 이쁜 공주와 기사가 들어간 멋진 이야기일 거라는 환상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그 이후 세계사랑 관련이 있어서... 관련 책들도 꾸준히 봐왔고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지만 ... 내 아이와 함께 세계사를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고 보니 ... 아직 어린 아이에게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엄두도 나지 않았다. 세계사의 어려운 지명들과 한자어`낯선 단어들이 너무 많아 정말 .... 하나하나 다 잡고 설명해 주려면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나가 떨어질 거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을 정말 반갑게 맞아들였다.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만든 살아있는 교과서 시리즈들은 다 가지고 있는데 물론 다양하고 자료가 풍부하지만... 그럼에도 교과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딱딱함... 이 있고 참고하기는 좋지만 어린아이랑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책은 고맙게도 만화로 구성되었다. 물론 만화로 구성된 책들을 선배 부모님들은 되도록 늦게 읽히라고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는 벌써 작년부터 만화에 노출되면서... 지금 내 이론은 만화든 뭐든.. 우선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은 좋다는 지론을 갖고 있기에... 이 만화는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예전 '도달드닭, 에펠탑에서 번지점프를 하다'... 요런 신혼 여행기를 내셨던 이우일 님의 만화 그림체가 너무 친숙하고 정겨워서.. 와이나 마법천자문의 만화 그림체보다 이상하게 조금은 착한 거 같은 나만의 편애도 있었고 그냥..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정말 쉽게, 아이들이 알아듣기 좋게 풀어서 쓴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 그리고 여러 권수로 나와있어서 그런지 1편의 기본 이론들이 생각보다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놀랬다. (아이들 역사책이 어른들 역사책보다 자세하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이다. 나는 울 애 역사책에서 자세한 설명을 본 것이 제법 많았다.)

암튼,... 뒷편들 시리즈로 다 사야겠다.

울 애가 7세이지만... 물론 지금 절대 다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궁금해하는 게 있다면...찾아보고 .... 우선 내가 재미있게 잘 볼 좋은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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