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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 해수 1 - 영혼 포식자
임정연 지음 / 산지니 / 2021년 4월
평점 :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을 좋아라하는 내가 우연찮게 표지가 만화 같아서 보게 된 작품이다. 내가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벌써 3권까지 발행이 되었으니까... 대단하다 싶었다.
요렇게 시리즈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재미와 흥행을 잡았다는 거 아니겠는가. 그래서 믿고 볼 수 있었다.
여고생 선무당 강혜수가 어느 날 갑자기 신열이 올라 내림굿을 하는데 근처에서 악귀를 쫓던 700년 되었지만 앳된 얼굴의 저승사자 정해수와 ‘신장(神將)’으로 연결되면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과 문제들을 해결하고 서로 얽혀가는 이야기. 두 청춘의 발랄한 모습이 귀엽다.
원치 않았지만 갑자기 무당이 된 혜수는 운명에 취해 심각하고 슬프지 않고, 700년 된 저승사자 해수도 마냥 무게가 잡혀 어둡지 않다. 이 작품에 흥미로운 소재, 깜찍 발랄한 설정,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케미가 어우러져서 심각하지 않고 학교 폭력, 심각하고 우울함에 함몰되지 않은 어찌 보면 명랑만화같은 재질이라고 할 수 있다.
줄거리는 출판사 리뷰를 빌려올게. 여자 주인공 강혜수는 할머니에게 배운 점치는 기술로 친구들의 운세를 봐주는 고등학생. 저승사자 정해수는 700년이 넘게 혼령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일을 해온 저승사자. 700살이 넘은 나이지만 어려서 죽은 탓에 10대의 외모를 하고 있다. 그날도 저승으로 가는 것을 거부하고 도망치는 혼령을 잡으려다 내림굿에 휘말려 강혜수의 신장이 된다. 저승사자가 신장이 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 베테랑인 정해수도 골치가 아프다. 게다가 무당도 철없는 여자 고등학생. 좋아하는 것도 하필이면 엄청나게 매운 걸 좋아하는 탓에 멋모르고 있다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된다. 도망간 악귀는 자신을 방해하고 잡으려는 정해수에게 앙심을 품는다. 정해수와 강혜수의 관계를 알게 된 악귀는 복수의 대상으로 강혜수를 노리게 된다. 악귀의 습격으로 죽을 고비에 처하게 된 강혜수. 하지만 정해수와 힘을 합쳐 악귀의 공격을 물리치게 된다. 복수에 실패한 악귀는 기회를 노리며 힘을 기른다. 다른 영혼을 흡수하며 힘을 기른 악귀의 습격에 강혜수의 친구와 다른 저승사자들이 당하게 된다. 그리고 강혜수의 엄마를 인질로 잡은 악귀는 혜수를 혼자 외딴곳으로 불러낸다.
서로 감각을 공유하는 신장 관계. 특히 미각을 함께 하기에 커피를 사랑하는 저승사자,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는 여고생 무당... 이라는 설정과 약속의 상징인 새끼손가락을 깨물면 나타나는 저승사자 그런...설정들이 귀엽다. 혜수 친구들이라던지 다른 캐릭터들도 나오는데 심각하지도 않고 나름 개성있는 인물들이 좋다. 물론, 악귀가 나오니까 긴장의 요소도 있고...
이번에는 ‘영혼포식자’인데 2편에는 ‘뱀파이어’네...
앞으로의 시리즈도 기대된다.
세상에는 참 재미있는 작품도 많고 글 잘 쓰시는 작가도 많다.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