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선녀님
허태연 지음 / 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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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그 때 그 책을 읽으면서도 현실감이 많지는 않았다. 가볍게 읽기 좋았고 장르를 잘 모르겠으나 당시 읽었던 소설 중 가장 판타지였다고 생각 들었거든.

표지가 정말 눈에 띄는 중고나라 선녀님’....(나의 호감도는 말하자면.. 불호다!! )

제목도 표지도 맘에 들지 않았지만 작가님을 믿고 한번 읽었다. 술술 읽힌다. 제법 따뜻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흥미로웠다.

그렇지만...역시... 너무 판타지다.

나는 당근 마켓을 하지 않는다. 중고나라 등도 해 본적이 없다.

유독 SNS 등도 하지 않고.... 그곳에서 따뜻한 사람들과 사연들을 알고 싶지 않다.

명품도 모르고 비싼 돈을 들여서 중고 명품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도 잘 이해하지 못 하고....

 

암튼, 너무나 판타지 스러운 재벌집 사모님의 심심한 삶에 위로가 된 당근마켓’...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과의 만남.... 따뜻한 이야기도 있지만 나는 그래도 위험한 이야기가 더 무서웠다. (더 안 해야겠다.. 절대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떼우기 좋은 독서였지만 ... 권하고 싶지 않고 다시 읽고 싶지 않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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