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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향수가게
진설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2월
평점 :
아름답고 예쁜 책이다. 판타지이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 이별과 슬픔은 얼마나 큰 그리움이 되고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가... 그들의 꿈속에서 떠나간 이는 어떤 향수가게를 알려주고 그리워하는 이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곳.... 그곳은 떠나간 이의 삶을 담아낸 향수로 만들어주는 메모리얼 향수가게이다.
아무나 찾을 수 없고 아무나 만들 수 없는 (착하고 선하게 살아왔던 특별한 영혼들과 간절한 그리움을 가진 이들만 기회가 있다.) 그런 향수를 만들어내는 조향사 소년 조이플과 그를 보듬어주는 진두리와 강아지 초코, 우유의 사연과 다양한 의뢰인, 사건들이... 단순히 예쁘고 아기자기하지만은 않다.
여기는 죽은 이들의 이야기니까...
그리고 아픈 사연이 많고 나쁜 이도 많은 세상이니까...
짧지만 생각할 것이 있는 좋은 책이다.
한 명 한명의 사연이 다채롭고 의미가 있었다.
조이플의 성장을 응원하고 진정한 가족의 만남을 축하하고...
그래도 이야기를 보면... 후속도 있을 것도 같은..
암튼 좋은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