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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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상점

무지개구슬

 

세린 골드티켓

도깨비...

고양이 잇샤

도와주는 도깨비들

 

나는 가벼운 듯 환상적인 요소가 있는 이런 이야기들을 참 좋아하는 어른이다.

해리포터는 말할 것 없이... 작년부터 이런 이야기가 참 좋았다. 꿈백화점이나 달드링크서점, 메리골드 마음세탁소... 뭔 그런 느낌일 것 같은 책이어서.. 반갑게 만났다.

 

역시.. 참 좋았다.

 

힐링, 성장, 판타지 소설...

 

외롭고 쓸쓸한 아이 세린이 관심을 갖고 찾아본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레인보우 타운의 오래된 폐가에 자신의 사연을 적은 편지를 보내 당첨되면, 어느 날 정체 모를 티켓 한 장이 집으로 날아오고 그 티켓을 받고 초대가 되면 인생을 멋지게 바꿀 기회가 주어진다고....

행복하지 않았던 세린은 간절히 편지를 보내고 골드티켓을 받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일 년에 단 한 번, 비가 오면 열리는 수상한 비밀 상점으로의 초대장. 그곳에 초대된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을 파는 대신 원하는 행복을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하는데. 행복을 찾는 주인공 세린과 버려진 안내묘 잇샤의 모험....

 

초대된 곳은 도깨비 나라... 다양한 도깨비 상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사면 되는 것이다. 정해진 기간(비가 오는 장마기간) 중에 맘에 드는 것을 사야하고.. 골든 티켓을 가진 세린은 여러번의 선택을 해볼 기회가 생긴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행복들을 경험한다.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 자유자재로 크기가 바뀌는 먹보 안내묘 잇샤, 사람들의 비난과 칭찬의 말로 향수를 만드는 도깨비, 눈물과 땀으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피우는 도깨비, 발톱 다듬기 대회와 반찬 없이 맨밥 먹기 대회의 수상 경력을 뽐내는 도깨비 등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정말 애니메이션 같고... 다양한 행복 들을 나에게 접목시켜본다.

돈이 많으면... 공부를 잘 해서 좋은 학교를 가면... 공무원이 된다면.. 사장이 된다면... 이런 저런 행복들을 경험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요소들이 있다고 행복해지지 않았고...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친구들과 좋은 사람을 만나가는 이야기...

나는 약간은 뻔하지만.. 그래서 해피엔딩이 좋고 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라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랬던... 특히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래보던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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