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세탁소
세상.... 이런 판타지 자체인데....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고 몽글몽글해지는
등장하는 사람들이 다 안쓰럽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걱정도 근심도 없는 행복한 어느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 그들에게 소중한 아이가 태어났고 너무나 행복했지만... 아이에게는 뒤늦게 능력이 발현되는데... 부모님이 걱정하면서... 정확한 능력에 대한 설명을 미루던 어느 날... 소녀는 자기도 모르게 능력을 펼쳐버린다.
상상하는대로 되어버리는 것...
악몽을 꾸거나, 걱정이 되어서 .... 그럼 어쩌지... 하는 그 능력...
그러다 그녀가 세상에 혼자가 되어버리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다...
어느날 혼자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끝도 없는 시간과 공간을 선택해 다시 태어나고 또 다시 태어나면서... 사랑했던...그 시절.. 부모님을 찾아 헤멘다.
그러는 사이... 그녀는 감정이 메말라버렸고 애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지 못 한다.... 그렇게 황폐해지고... 어느새...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겠고... 마음을 닫았지만... 스쳐가던 인연들 속에서 주고받은 정들도.. 있었고... 너무 지치고 힘들 때 쯤.... 그녀 지은은.. 이름이 예쁜 메리골드라는 곳에 정착하여 그 동네 언덕에 메리골드 마음세탁소를 차린다.... 자신의 또다른 능력을 펼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씻어주고 안좋은 기억들은 날려준다.... 아무튼... 세상 판타지인데.... 유머는 거의 없고.... 세상 진지하고 고운 이야기이다.
마음세탁소의 고객이랄까 주변 사람들, 밑에 떡볶이집 할머니(우리분식... 나도 가보고 싶다.)... 이런저런 사연들을 치유해가는 동안...의 이야기이다.
너무나 외롭고 쓸쓸한 소녀의 영원한 세월 속... 고독과 쓸쓸함을 치유해가는 이야기...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