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산다 치에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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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산다 치에/ 이소담 번역

 

프롤로그 리나와 쇼타, 어느 3

 

리나,

시작하는 4,

행복한 5

쇼타,

초조한 6,

결심한 7

리나,

근사한 8,

혼란스러운 9

쇼타,

기쁜 10,

불안한 11,

 

프롤로그 리나와 쇼타, 어느 3

리나, 시작하는 4, 행복한 5

쇼타, 초조한 6, 결심한 7

리나, 근사한 8, 혼란스러운 9

쇼타, 기쁜 10, 불안한 11

리나, 동경하는 12, 기대하는 1

쇼타, 회심의 2

리나, 다시 일어서는 3

쇼타, 희망찬 4

 

표지가 너무 이쁘다. 나는 순정만화도 좋아하고 하이틴 로맨스물, 청춘소설, 학원물 다... 좋아하니까... 심지어 내가 좋아한ㄴ 해피엔딩~이라고!...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정말 순식간에 금방 읽혔다.

 

심장에 죽음과 보석을 함께 품는 보석병

보석을 남기려 죽음을 선택하는 소녀와 그의 연인이 보낸 마지막 열두 달

 

4, 벚꽃 흩날리는 교정에서 시작된 새 학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같은 학교 남자아이에게 리나는 용기를 내어 연락처를 물어 사귀게 되고, 놀이공원, 수족관, 영화관 등 전통적인 데이트 코스를 함께한다. 텔레비전 드라마나 만화 속에서 자주 그려지는 흔한청춘의 나날이지만, 심장에서 자라나는 종양을 품은 소녀 리나에게는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런 리나가 근사한 청춘을 만들어내려고 애써 결심하고 계획해 보내는 나날이기에 이야기는 순간순간에 집중한다.

 

여름에는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유카타를 입고 함께 불꽃놀이를 하고, 반 친구들과 커닝 사건에 휘말려 우정을 재확인하는 순간을 맞는다. 때론 절친이 되고 싶은 친구와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해 애가 타지만, 함께 축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친해질 기회가 생겨 기뻐한다. 수험생끼리 목표를 다지며 아빠 엄마의 모교인 대학에서 캠퍼스 데이트를 하는 날을 꿈꾸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마침내, ‘이 이야기의 결말은 배드엔딩이다라고 선언하듯 던진 쇼타의 하루하루가 그런 리나의 시간과 교차되며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가고 밀려온다.

 

자신이 죽은 뒤 남을 보석이 더욱 비싸게 팔릴 수 있게, 그리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근사한 청춘을 보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리나의 속내에 하늘은 응답할까? 우여곡절을 거쳐 진짜 우정과 사랑을 모두 얻었다고 기뻐하는 그녀에게 어떤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그녀의 연인으로 함께하면서도 다른시간을 보낸 쇼타의 엔딩은, 어떤 풍경일까?

 

사랑하는 사람보다 먼저 엔딩을 맞이할 때

해피엔딩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이야기에 엔딩이 꼭 있어야 한다면, 모든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행복한 결말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 주인공 리나 또한 당연히 반전을 바랐다. 소설은 그런 리나가 절친과 연인을 얻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깨닫는 진실을 담담히 그려낸다. 한편, 나한테도 남한테도 집착하지 않아 노력조차 하지 않던, 그러다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한다가 좌우명이라는 리나를 만나 비로소 노력하는 법을 배우게 된 쇼타는 리나가 예고한 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에게 신이 주는 선물을 마주한다.

 

급박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해피엔딩에서 기다리는리나가 알려주는 바는 절대 작지 않다. 정교하게 짜 내려간 소설의 형식을 따라감으로써 비로소 깨닫고 공감할 수 있는 빛나는 삶의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도쿄에서 전학온 리나... 그녀는 심장에 종양이 자라는 보석병에 걸린 아이... 길지 않은 삶...아주 멋지게 살다 아름다운 보석을 남기고 죽어 가족에게 보탬이 되고 싶은 아이...

쇼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배려하는 삶이 일상이 된 아이.. 반짝반짝 빛나는 리나를 만난후 의욕도 목표도 생겼다.

리나와 쇼타의 12달의 이야기

 

불치병이지만.... 진주조개 같은 ... 심장 옆 종양이 자라 죽으면 보석이 되는 보석병... 이라는 말도 안 되게 애절하고 아름답고 슬픈 병을 설정했고...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기 위해 찬란찬 청춘을 보내고자 따뜻한 가족, 따뜻한 절친, 가슴떨리는 연인을 만들려고 고군분투하면서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리나.... 전학 와서 절친이 된 미사토... 알콩달콩 연애하는 쇼짱...

그리고 소설적 트릭....(나는 진작에 짐작했지..zz)

불치병을 다루는데... 너무 예쁘다.

행동도 대사도 마음도... 모두가 알콩달콩 뭔가 보석처럼 빛이 난다고 할까?

그러고 보니 딱히 악인이 없고... 모두 귀엽다...

불치병이라는 상황이 아플뿐....

 

아름다운 청춘물... 가볍게 읽기 딱 좋은 행복한 글이었다.

 

상큼... 학교 이야기, 공부 이야기, 좋은 친구들, 따뜻한 가족, 귀여운 데이트...

 

읽는 동안 내내 행복했다. 즐거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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