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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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좀 오랜된 감이 없지 않은.. 뭔가 허술하고.. 뭔가 아쉬웠지만 대단한 악당이나 끔찍한 트릭이 있지는 않아서 읽기는 편했다.

놀라운 것은 이것은 거품경제가 한창이던 시절에 쓰여진 작품으로 지금으로 치면 거의 30년 전 작품이라는 것이다. 컴패니언이라는 생소한 직업이 등장하는데 일종의 행사 도우미(우리 어렸을 때는 나름 이쁘고 세련된 여성들이 예쁘게 차려입고 나래이션 모델이랄까.. 약간 스튜어디스 느낌나는 그런 직종이 멋져 보일 때가 있었다. )인데 당시 일본에서 여러 가지 행사들을 하면서 전문적인 이런 분들이 세련되게 스튜어디스 같은 역할을 했나 보다. 과도기적인 직업이었던 것 같다. 하나야보석점 고객 감사파티라는 아주 화려하고 고객들고 돈이 많을 것 같던 파티가 열리던 호텔...그곳에서 일하던 친구 에리가 살해 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여기에도 밀실 트릭도 등장하고 생소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뭔가 많이 허술하고 소소한 이야기들... 약간 공감도 잘 안 되고 이야기도 매끄럽지 않다. 정말 작가 님의 초기작을 보는 것 같아... 사실... 좀 귀엽게 느껴졌다. 젊음과 미모를 가진 그녀는 아름다운 보석을 맘껏 살 수 있는 삶을 꿈꾸고 있다. 근사한 파티의 고객 중 멋진 남자랑 잘 되고자 하는 소망도 있는 그녀...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잘 한 작품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도 다 서툴던 시절이 있었던 걸 새삼 깨닿는... 나름 의미있던 읽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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