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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사는 소녀 ㅣ 밀레니엄 (문학동네) 6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9월
평점 :
두 번 사는 소녀
밀레니엄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판...
스티그 라르손이 시작했던 어마무시한 이야기... 20여년 전 충격과 전율을 일으켰던 시리즈의 끝이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에 의해 6권으로 마무리 되었다. 거칠고 하드코어 액션 무비 느낌이었던 1,2,3편에 이어 4편으로 가면서 매끄럽고 세련되면서... 같은 시리즈지만 느낌이 다르게 이렇게 막을 내렸다.
그 어떤 등장인물이 나와도 ‘리스베트 살란데르’같이 충격적이고 똑똑하고 능력있으면서 안쓰러운 듯 안심되고 매력적인 인물은 다시 볼 수 없겠지... 실제 둘이 직접 만나는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또 다른 주인공 미카엘 블로크비스트같이 매력 넘치는 이도 드물거야.
암튼 이번 이야기는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어떤 걸인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지난 이야기에서 살짝 엿보았던 리스베트의 어린 시절과 그 어두운 과거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고리를 마무리 짓고자 행동에 나섰지만 평소와 달리 망설일 수 밖에 없던 그녀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그러면서...에베레스트 등반, 쓰레기같은 인간들, 멀쩡한 사람들, 유전자 이야기, 스파이, 리스베트의 쌍둥이 카밀라(키라)......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교차되고 엮여지면서...이번에도 아주 흥미롭게 읽혔다. 긴박감이 넘쳤지만 끝은 또 되게 허무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우리의 미카엘이 크게 다쳐서... 넘 마음 아팠고...
리스베트 네의 가정사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리스베트가 망설인 이유, 죄스러운 마음이 공감이 가서....
암튼 드디어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는구나.
언젠가 또 다시 이런 매력적인 시리즈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녀와 함께 나이 든... 천재해커 소녀도 이제는 아줌마가 되었을까?
그녀의 편안한 삶을 간절히 바라며.... 이만 총총, 리스베트, 미카엘...그리고 많은 분들과 작가님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