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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방구석 미술관
도대체 이 책은 왜 사놓고 안 읽었을까?
미술 관련 책은 항상 좋다. 절대 소장하고 싶다.
내용은 그냥 그렇다고 해도 무엇보다 아름다운 그림들이 있으니까...
그림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니까...
그래서 그림 관련 책들을 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초유의 베스트셀러였던 것 같다. 다 알고... 오래도록 베스트 판매도서였지?.. 나도 당연히 샀다.
참.... 그런데 나도 전시용 책이 필요했나? 왜 읽지 않았지? 이번에 방구석 미술관2를 사면서 새삼스럽게 읽어보았다.
깜짝 놀랐다.
그림이야 당연히 좋은 것인데.... 내용도 아주 재미있었다.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을 하셔서 그런가... 뭔가 유튜브 같은 곳에서 방송으로 만들어 아주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뻔한 미술책(사실 나는 그런 것도 좋기만 하지만...)처럼 미술‘사’나 미‘학’의 접근이 아니라 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듯이 14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아주 유명한 분들을 위주로 이야기해서 친근감도 있고 수다 떨 듯이 몰랐던 뒷 이야기를 하고 있어 더욱 좋았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공감할 수 있다는 가볍고 편안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미술에 딱 맞다고 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렘브란트와 모네인데....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드가’와 ‘샤갈’, ‘칸딘스키’였다. (사실 다른 어떤 미술관련 책보다 모든 부분이 아주 재미있는 것 같다.) 그리고 평소에도 밝은 색채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책을 통해 가장 좋아한 느낌의 그림은... 언제나 모두에게 인기있는 ‘고흐’는 말할 필요가 없고... 나는 ‘샤갈’의 그림들이 너무 좋았다. ‘색책의 마술사’... 이렇게 보니 요즘같이 우울할 때는 그의 환상적인 색감과 날아다니는 그림체들이 왜 이렇게 위로가 되는걸까?
암튼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