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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점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9월
평점 :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벌써 6권째 (흑백, 안주, 피리술사, 삼귀, 금빛 눈의 고양이... 맞나요?...다 좋지만 '안주'를 젤로 좋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미미여사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지속적으로(행복한 탐정 시리즈와 함께) 작품이 나오고 그래서 항상 기다리는 작품.... 99개의 이야기를 쓰시겠다는 작가님 (정말 오래 오래 건강하게 계속 재미있는 이야기 써주세요.)... 현재 30여개 정도 쓰신 셈.
이번에는 ‘흑백의 방’에서 듣는 청자(듣고 버리는 규칙)가 아가씨 오치카에서 둘째 도련님 ‘도미지로’로 바뀌고 이야기들...뭔가 아련하고 청초하고 곱고 사연있는 아가씨 오치카에게는 그에 맞는 이야기가, 이번에는 백수랄까 한량이랄까.. 밥벌레라고 자조하는 몸이 아파 돌아온 맏이 아닌 도련님 ‘도미지로’에게 맞는 이야기들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처음으로 19금 이야기(?) 같은 이야기 ‘눈물점’(뭐랄까...도대체 그 요사스러운 '눈물점'의 시작은 무엇이었을지 참 궁금해지는 민망한 가족사를 연출하여 우리 도미지로님이 그림도 못 그리게 만들고...), 시집살이랄까 시어머니의 저주같은 괴팍한 이야기 ‘시어머니의 무덤’(괴팍한 시어머니.. 무엇이 그런 심술과 저주를 만들었을까..어찌보면 가장 무서운 이야기일 수도 있다.), 아련하고 애틋하고 짠했던 ‘동행이인’(진짜 예전 귀여운 먹 귀신 붙었던 이야기랑 느낌이 비슷했다. '삼귀'에 나왔던 식객 히다루가미...같은 느낌...), 그리고... 역대급 짜임새있고 뭔가 하나의 다른 작품이 나와도 될 법한 분량과 깊이와 빡빡한 구성으로 전개된 ‘구로타케 어신화 저택’(뭔가 방 탈출 게임같은 6명이 이상한 어느 저택에 잡혀와... 한 명이 남을때까지 요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금단의 예수교까지 등장했던... 아주 이름이 있으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그런 이야기..... '누가 죄인인가?'...그런거...그들이 어떻게 선택되었나 하는 궁금증을 그대로 남기며...암튼 참 대단한 작가님... 에피소드 하나에 이렇게 정성을 부을 일이신가?...그러니까 이렇게 존경과 사랑을 받으시겠지? '작가님 감사하고 사랑해요^^') 까지.... 이번에도 충분하고 좋은 글이었다. 재미는 있었지만 읽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일도 하고, 살림도 하고, 맨날 피곤해서 잠도 많이 자고, 일상도 요거저거 하다보니... 두꺼운 분량의 글이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빨리 서평도 쓰고 싶었는데... 서평은 꼭 ‘편집자 후기 마포 김사장님’의 글을 읽고 나서 써야 마음이 개운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편집자...라 감히 말합니다!!! (사실 다른 편집자를 잘 몰라요..ㅋㅋ)후유증... 모든 소설에 편집자 후기 또는 작가의 말이 없으면 짜증이 남... 암튼 다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많이 오래 오래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