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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솜에게 반하면 -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46
허진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월
평점 :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대상
청소년 문학... 나 좋아해. 우선 읽기가 편하고... 애들 이야기는 다 좋더라고.
우울한 작품들을 본 뒤라 뭔가 생기발랄한 청춘물을 읽고 싶었고 그래서 펼친 책... 결론... 정말 잘 했다. 역시... 작품이 재미있어야지.
발랄하고 유쾌하고 나름 교훈도 있었던 따뜻한 학원물, 성장물, 나름의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참 귀엽고 예쁜 책이다.
등장 인물들도 다 귀엽다.
중 1 애들... 2학기 뭔가 예사롭지 않은 전학생 독고솜이 전학온다.
탐정 서율무... 주변 아이들을 주의깊게 살펴 보며 사건들이 생기면 멋지게 해결하는 탐정을 꿈꾸는 따뜻하고 귀여운 명탐정... 독고솜이 난처할 때 먼저 ‘솜이야’하고 다가서는 아이
마녀 독고솜... 진짜 마녀 맞다. 저주도 하고, 청소가 취미이며 고양이 띄우기가 특기인 평범하지않은 탐정의 옆자리.
여왕 단태희... 항상 왕의 자리에 군림하는 자신의 위세를 뽐내며 주변 사람을 휘두르는 아이, 천방지축이었던 7살 엄마로부터 세상의 이치를 터득한... 독고솜을 아주 싫어함.
정보통 여왕 꼬봉 박선희.... 모르는게 없고 말도 많고 태희의 심복, 오른팔
은영미... 얌전하고 다정하고 사려깊은 아이지만 묻지마 폭행의 피해자
사연이 있는 서율무의 아빠와 고모, 함께 사는 외할머니와 엄마.. 등 가족으로부터 듬뿍 사랑받고 사는 귀염둥이 율무...
암튼 여기에는 등장인물이 아주 많지는 않고 적당히 있는데 나름 다 캐릭터가 확실하다.
이야기는 명료했고 전개는 시원하며 넘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모든 것들이 납득이 가고.... 암튼 나쁜 사람들은 왜 부모가 될까? 부모 자격증이 있으면 좋으련만... 하긴 어디 부모 뿐이랴...... 어찌 하면 좋을까?
오랜만에 즐거운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