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봄 - 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8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의 봄()

 

이 작품을 처음 볼 때부터 작품 소개 표지 때문에 읽었다. 이 작품을 궁금해하는 독자에게 현대 미스터리물에서는 익숙한 연쇄살인과 기억상실 등을 시대소설의 틀 안에서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내면 봄은 꼭 찾아온다는 의미를 담아 제목도 [세상의 봄]이라 붙였습니다.”라고는 글을...

 

사실 여기에 아동학대, 유괴, 납치, 연쇄살인, 변태적 성행위, 주술, 호수에 떠오른 백골, 일족의 몰살.... 등이 나와서 처참하고 끔찍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만 시작할 때 해피엔딩이라는 작가 님의 말씀만 믿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암튼 시종일관 일이 술술 풀려 나가고 그다지 고구마가 없는 전개라 그런지 소재의 잔인성에 비해 읽는게 어렵지는 않았다.

이 덕분에 알게 된 말도 안 되는 충성심(... 답답해), 일가와 일문들과의 갈등, 가게마와리와 틈새 등의 첩보활동, 가면을 쓰던 유흥가에서의 행태, 복수를 향한 집념, 그래도 일본은 이혼을 할 수 있었고 재혼도 종종 했구나(조선이 그 점에서는 젤 답답했네).. 등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여기는 표지도 ()에서 등 돌리던 선남 선녀가 ()에서는 마주 보는 구도가 된다는 특이점이 있고.다....(결말의 암시랄까?)..

암튼 여러 가지 사건들이 해결이 되었지만..... 아무리 그래도억울하게 잡혀가고 죽었던 사람들이 되살아 나지는 못 하고, 과거의 상처, 행위들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못 하니까...

앞으로 좋은 일들만 함께 있길~

멋진 작은 나리.. 너무 큰 상처가 있지만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고(그 안에 사랑스러운 고토네... 항상 고마웠어.)

현명하고 똘똘한... 다키... 뭔가 다음편에 미타마쿠리 하는 버전 나올 거 같음.

시로타 의원...유능하고 마음 좋은 의원님.

다지마 한주로... 유쾌하고 믿음직한 무사.

스즈... ‘온도님의 큰 불로 화상을 입어 얼굴과 몸에 흉터가 있지만 아름다운 아이

시게... 여자 말 장수, 잠깐 나왔지만 참 멋졌지.

(암튼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나왔지만 인물들이 다 개성있고 매력있고 사랑스럽다. 반면, 악인들은 정말 밉다. 악독하다.... 좀 더 고통받고 죽어야하는데.. 아쉽다.)

 

마지막에 인물관계도가 있어 너무 좋다. 왜 요즘은 작품에 작품 후기나 작가의 말.. (머리말) 등이 없을까.. 조금 아쉽지만 인물관계도로 달래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