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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다이어트 - 면 덕후를 위한 슬기로운 당질제한 레시피
스기 아카쓰키 지음, 임지인 옮김 / 길벗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파스타 다이어트
파스타로 다이어트라... 면 덕후(나다!)를 위한 슬기로운 당질 제한 레시피!
책 제목을 봤을 때 너무 놀래서 이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면을 좋아했다. 국수, 우동, 쫄면, 냉면, 당면, 칼국수, 스파게티... 모든 종류의 면을 다 좋아한다.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냉면, 쫄면이지만 이것들은 계절을 타기도 하니까... 따뜻한 칼국수(수제비)는 사시사철 그냥 좋아한다. 매일 한끼 면을 먹어도 질리지 않을 자신이 있고, 이 바쁜 와중에도 면상(순전히 나 먹고 싶어서 육수를 내고 기미를 만들고 달걀을 삶는다.)과 밥상(식구들 밥)을 두 개 차리는 나다.
그 중에서도 그나마 파스타는 가장 쉽게 누구나 해먹을 수 있는 요리로... 본인도 남못지 않게 할 수 있다. (젓가락 들 힘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tv정보 프로그램에서 하더라.)
자, 그럼, 도대체 다이어트의 적으로 불리는 밀가루... 그 대표주자인 파스타로 도대체 어떻게 다이어트를 한다는 이야기인지 얘기를 해보겠다.
이 책은 얇다. 파스타 요리책이라고 하기에는 레시피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31개 있다.) 실제 나는 파스타 책을 몇 개 가지고 있는데 보통 70~80개 정도는 있더라고.
여기는 우선 파스타 다이어트가 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파스타는 다른 탄수화물보다 GI지수가 낮다고 한다. 그 말인 즉슨, 혈당치가 천천히 상승`하강한다는 것으로 지방이 잘 쌓이지 않게 해준다는 말이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양껏 많이 먹으라는 것은 아닌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1인분으로 생각하는 것은 파스타 건면 100g인데 그것은 삶게 되면 240g으로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70g으로 줄여도 삶으면 180g으로 되니까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정도고 대신 파스타를 그냥 면만 먹는게 아니니 살 찌고 몸에 좋은 다양한 부재료를 양껏 넣어 다이어트 시 넘 먹을게 없고 씹을게 없어 실패하는 경우를 없애보자는 것이다.
좋은 생각이다.
나도 사실 이런 저런 이유로 쌀을 싫어해서 파스타 면은 아니지만 당면, 쌀국수면, 곤약면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음식에 응용하고는 한다. (응용이 아니고 밥 대신 말아 먹거나 비벼 먹거나 볶아 먹군..) 그런 맥락에서 파스타면을 이용해 봐야겠다.
여기는 아무튼 쉽게 접근하기 위해 캐릭터 등을 만들어 귀여운 대화체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고 제법 구성이 아기자기 하며 우선 모든 방법들이 참 쉽고 대단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좋다.
이 책의 레시피는 제법 괜찮은 것도 있었지만.... 음... 쩝... 하는 것도 사실 좀 있었다.
이 책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낫토를 이용한다던지 생선을 활용한다던지, 회 등을 이용한 냉파스타 등이 있었는데... 보기도 쉽지 않았다... 몰라 먹어보면 맛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은 생선을 즐기지 않아서 쉽지 않아 보인다. 차라리 냉 파스타에 샐러드 소스를 활용하여 야채만, 또는 닭가슴살 정도를 곁들이는 경우가 나에게는 더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