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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ㅣ 밀레니엄 (문학동네) 5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밀레니엄 5권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장편소설
받은만큼 복수하는 소녀
내가 사랑하는 밀레니엄 시리즈~!
소설매니아인 내가 소설 속 최애 여주인공 리스베트... 이번에는 감옥에 있다.
(어.. 전편에 그렇게 끝났나? 소장하고 있지도 않고 마침 도서관이 문 닫은 비극속에서.. 확인할 길이 없어 그야말로 답답답답해..)
홀게르 팔름그렌의 면회에서 첫 장면... 리스베트의 용문신의 의미를 물었더니.. 엄마와 관계가 있다더라고...그녀의 집을 찾아오던.. 어떤 여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5권!
읽은지 한참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리스베트는 이런저런 이유로 (안전해서?)여자 교도소에 수감되어 조용히 수학문제만 풀고 산다. 그러나 휠체어를 끌고 나타난 홀게르 (그에게 과거 리스베트가 강금당했던 정신병원의 비서였다는 사람이 주고간 의료기록 때문에 그는 아픈 몸을 이끌고 나타났던 거래)로 인해 뭔가 새로운 정보가 있음을 직감하며 교도관을 이용해 교도소 인터넷을 이용 정보를 검색한 후, 미카엘에게 어떤 조사를 요청한다.
명성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온 미카엘은 리스베트의 요청에 딸라 ‘레오’라는 인물을 조사하던 중 뭔가 낌새를 감지하고.. 그 인물과 리스베트의 공통점을 찾게 된다.
또 하나의 이야기 교도소안 안하무인 독재자로 군림하는 베니토에게 항상 괴롭힘 당하는 파리아라는 이슬람 집안의 억압받다 오빠 살인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있는 최약체를 도와주게 되는 리스베트... 아... 그녀는 누군가에게 괴롭힘 당하는 약한 사람을 그냥 보지 못 하고 자신이 입게 되는 불이익이나 복수 등은 신경도 안쓰는.... 뭐 이리 멋있는지(그녀의 한 방, 한 주먹을 보고싶다.)
암튼 그런 상황에서 홀게르.... (그렇게 가서는 안 되는 분인데...흑흑....)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리스베트는 출소를 하고 ... 미카엘은 ‘레오’와 접촉하는 등 여러 가지 해결법이 보여진다.
여기는 쌍둥이... 실험... 그런 말도 안 되는 연구...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리스베트의 상처, 어린시절 용...처럼 강하고 싶었던.. 그녀의 이야기가 담담히 나온다.
그리고... 결론은 아름답게... (물론 말도 안 되게 리스베트 혼자 너무 고생한다.. 말도 안 돼.)
마무리 장례식까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는 정말 날 것 그대로의 하드보일드.. 충격의 도가니였다면..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의 밀레니엄은 가독성에 있어서는 짱인 것 같다. 지난 4편에는 너무 많은 인물들이 나와 머리가 아팠지만 재미있었고... 이번에는 그래도 새로 등장한 인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나는 좋았다. 그렇게 어리고 통통 튀게 느껴지던 리스베트도 이제는 (나랑 비슷한 나이같은데...) 늙어가겠지? 그녀의 다음 모습이 그래도 계속 기대된다. 몇 없던 마음을 나누던 사람들 중 젤 좋은 분 중에 하나인 홀게르를 잃은 그녀에게 좋은 친구가 다시 나타나기를 바라며...(실제 주변 인물들은 그녀를 겪어보면 다 엄청 그녀를 사랑하는데... 그녀는 항상 자발적 혼자다... 그리고 항상 씩씩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너무 멋지지만 그녀도 좀 더 따뜻한 교류를 좀 더 많이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