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씽 인 더 워터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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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시작 장면... 여주인공 에린이 시체를 파묻기 위해 열심히 땅을 파고 있다. ... 죽은 사람은 자신의 남편인 마크 같은데... 뭐지? 장면는 몇 달 전으로 돌아간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에린은 4년 전 쯤 금융가에서 일하는 마크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동거 중이다. 청혼을 받은 상태로 몇 달 뒤에는 결혼이 예정되어 있다. 그들의 미래는 장밋빛... 멋지고 근사한 날들이 펼쳐진다. 그러나... 마크는 회사에서 큰 실수를 하게 되고 갑작스럽게 아무 준비 없는 상태에서 퇴사를 하게 된다. 화려하고 멋진 결혼식과 꿈같은 신혼여행, 미래에 대한 멋진 꿈은... 점점 멀어져 가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지만 마크의 두려움은 커져가고 미래는 암울하다. 그렇지만 꿈같은 신혼여행이던 보라보라 섬으로의 여행은 기간만 줄인 채로 진행하고 여러 가지 걱정이 있지만 신혼여행을 즐기기로 한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에린도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조만간 출소를 앞둔 퇴소자 3명을 퇴소 직전 만나.. 퇴소 후의 꿈에 대해 들어보고 퇴소 직후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신혼여행 전 그 3명을 만나는 에린... 그녀가 만나는 3인은 사람을 죽이지는 않은 죄수들로 여러 범죄 행위로 악명이 높은 에디, 반정부 행위로 버스 등을 불태워 십대 시절 감옥에 들어왔던 홀리, 어머니의 적극적 안락사를 도운 알렉사 등이다.

아무튼 신혼여행을 즐기면서 멋진 해변에 요트를 타고 나가 스킨 스쿠버 등을 즐기던 신혼부부는 우연히 바닷 속에서 조난 된 비행기를 보게 되고 거기서 가방을 하나 건져 올리게 된다. 문제는 그 가방 속에는 어마어마한 현금과 다이아몬드, 권총 등이 있다는 거.... 처음 그들은 욕심이 없었지만.... 그 비행기가 러시아의 어느 곳에서 왔다는 것, 그리고 조난 당했지만 뭔가 수상한 돈이란 것을 알게 되고 그 가방을 자신들이 갖기 위해 갑자기 범죄 전문가들처럼 이런 저런 일을 벌인다. 무사히 집에 도착한 그들은 그 습득물들을 남모르게 감추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많은 성공을 거두고 새로운 삶을 계획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서서히 비밀이 생기고 의심이 생기고.... 에린은 임신을 알게 되지만 남편에게 바로 말하지 않고 스위스에 비밀계좌 개설하기, 다이아몬드 처분하기 등등...을 아주 전문가 마냥 자신의 인맥과 정보, 기지를 발휘하여 성공하고....남편은.... 뭔가 들떠 있는 에린을 다독이면서 여러 가지 조심하기를 주장하고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한다며 바쁘다. 그러면서 서로를 믿지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들을 쫓는 자가 발생하고.... 암튼 첫 장면에서처럼 마크는 죽게 되고 에린은 울면서 수습한다.... 자신은 사이코 범죄자가 아니라며....

제법 흥미있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한번쯤은 꿈꿔봤을 일.... 로또에 당첨된다면... 어디서 큰 돈이 떨어진다면.... 과연 지금의 일상이 유지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나누며 마냥 행복하게만 살 수 있을까? 누구보다 평범하고 정상의 범주에 속해있다고 생각하지만 물질의 유혹, 또 다른 계기가 생길 때 변함없이 정상의 범주에서 살 수 있을까?.... 암튼, 나름의 반전, 스릴, 씁쓸함,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일들이 함께 하는 책.... 젊은 배우 출신의 작가가 쓰셨다는데 필력은 좋으니 앞으로가 많이 기대된다.... 이번 작품은 아주 좋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재미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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