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델라이드의 라 돌체 비타 ㅣ 블랙 라벨 클럽 26
채하빈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아델라이드
우연히 카카페 만화로 먼저 만났다. 로판은 나에게는 그다지 지겹지가 않아.
만화의 여주인공 앞머리가 맘에 안들지만 그림도 예쁘고 무엇보다 색감이 경쾌해서 참 좋아.
지방 자그마한 영지의 보르본 백작가의 영애인 아델라이드....대한민국에 살았던 기억을 간직한채 로판 세계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즐거운 마음으로 수도 데뷔탕트를 준비하며 올라 왔는데 현재 이 동네에는 수잔이라는 성녀가 나타나 황태자와 엘리아스 공작과 이런 저런 스캔들이 있는 상황...
우연찮게 참석한 연회에서 수잔이 과거 대한민국 연예인이었던 류수진인 걸 확인한 아델은 테라스에서 마구 쉬다가 황태자와 엘리아스 펠릭스 공자와 조우하고 .... 재미난 영애를 보고 수잔을 공작가에서 쫓아내기 위해 아델과 펠릭스는 가짜 약혼자 행세를 하며 아델네 집안이 공작가로 들어가게 된다.
이런 저런 상황들을 거쳐 아델과 펠릭스의 사랑이 영글어 가고 수잔과 그녀의 하녀 안나의 악행들이 드러나 일이 잘 처리되어 가는데... 아무튼 이 이야기는 딱 한 권짜리이면서 고구마가 없고 여러 가지 시원한 설정이 많아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아델은 항상 재기 발랄하고 사이다이며 펠릭스도 한결 같으면서 아델을 결국 좋아라하고 ... 너무나 수잔이라는 성녀가 하는 짓마다 모자라서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로판을.. 고구마... 짜증 내며 보는 것도 너무 싫은 나는 딱 이 정도가 딱 좋았다.
아델 친구로 나오는 영애도 좋고 걸크 멋지고....
암튼... 지난 여름에 본 책인데 나는 왜 서평을 안 남겨서 기억을 쥐어짜며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