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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에 핀 제비꽃 4 ㅣ 블랙 라벨 클럽 25
성혜림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6년 6월
평점 :
4부
왕자님의 생일 즈음 성녀가 선물한 초콜렛을 먹고 쓰러진 왕자, 그로 인해 비올렛은 오해를 받고 갇히고 왕도와 성도는 서로 반목하며 ‘성전’이 벌어지게 되는 급박한 상황. 성녀와 말룸의 연관관계에 관한 선대 왕의 편지가 밝혀지고 그로 인해 성녀는 갇히고 성녀를 구하기 위해 성도의 기사들이 수도로 향하는 순간 교황과 신전을 내치고 싶은 욕심에 왕은 군나르족에게 도움을 구하고 성도는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성전’이 되어 버린 가운데 누명을 쓴 비올렛....그녀의 명령으로 가디언 에셀먼드는 린도를 찾아 떠나가고, 그와중에 비올렛을 여러 가지 위험에 빠뜨린 것은 뒤틀린 다니엘이었다는 비극....너 왜 그러니?(천사같이 생겼다며..) 오해가 해결되고 왕도와 성도의 평화를 찾게 되지만 곧 비올렛은 고민에 빠진다. 그녀의 소유인 가디언 에셀먼드는 전장에서 빛을 발하는 고귀한 기사.... 말룸이 가까워질수록, 그녀의 의무가 가까워질수록.... 그를 가지는 것이 미안한 비올렛은 결국 에셀먼드와의 맹세를 깨고 그를 내치게 된다. 드디어, 말룸이 나타나던 날....비장하게 홀로 나선 비올렛과 말룸의 전투 앞에 믿을 수 없게 나타난 에셀먼드.... 에셀먼드가 상처를 입지만 결국 말룸을 물리치고 비올렛은 에드에게 눈물의 고백을 하게 되고 결국 린도에 의해 에드는 치료를 받는다. 모든 의무에서 벗어나 행복한 비올렛과 에드는 현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로 결심하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채 행복한 한 때를 맞이하고, 마무리를 위하여 비올렛은 체자레를 찾게 된다. 이제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알콩달콩 사랑이 펼쳐지나 했더니... 또 끝에 최악의 비극이 남았다. ....이 책 정말 가벼운 판타지 로맨스가 아니다. 중간중간 에셀먼드의 대사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 그리고 성녀에게만 맡겨진 의무에 대한 의문...등이 가볍지 않게 다가오는 ....생각이 많아지는 이야기들... 그들에게 정녕 해피엔드는 올 수 있을까?
외전...그 남자의 고백법.....이 작품에는 멋지고 잘난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정감 가는 캐릭터가 너무 많다. 다 매력있다. 체자레, 린도, 왕 샤를, 상남자 이자카, 말괄량이 귀여운 시스일레, 좋은 시녀 앤과 리체, 이쁜 고양이들과 듬직하고 멋진 기사들까지...그리고 애증의 다니엘마저... 암튼 이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궁금하다. 그들 모두 매력이 넘쳐서이겠지? 무거운 분위기에 나름 밝음과 가벼움을 담당해준 에이든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어 넘 반갑고 기뻤다. 상대가 심지어 라이셀 백작 영애이며 비올렛의 착하고 선량한 친구 시스일레여서 정말 기분 좋았다. 어설픈 고백...나름 신경 써서 더 웃긴다....암튼 좋은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지금 이 시점에서 꼭 필요했다고 본다.